현관문 옆에 적힌 의문의 숫자 ‘5759’... 검색해봤더니 ‘소름’

사회 / 이진수 기자 / 2022-04-06 19:44:21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한 아파트 주민이 본인 집을 포함 각 세대 현관문과 소화전에 의문의 숫자와 거주자들 이름이 적힌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주민은 “입주민들 이름이 유출돼 남이 알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에 붙은 소름 돋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한 아파트 단지 내 엘리베이터에 걸렸다는 공고문이 올라왔다.

주민 A씨는 공고에서 “지난 2일 소화전 윗부분에 생후 7개월된 우리 아기 이름이 적힌 것을 확인했다. 다른 호수도 확인해보니 112동 1층을 제외한 2층부터 각 세대 앞 소화전에 입주민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세대에 요청해 이름을 대조한 결과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이름과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본인 집 현관문 옆에 ‘5759’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에 (5759를) 검색해 보니 아래와 같은 뜻이 있었다”며 고대 히브리어 사전을 캡처해 공개했다. 사전에는 ‘어린아이, 유아, 젖먹이’라고 적혀 있었다. 누군가 7개월 아기가 있는 집 현관문 옆에 이 같은 뜻이 담긴 숫자를 적어 놓고 간 것이다.

A씨는 “현재 112동, 113동, 114동, 107동을 확인했으며 모두 소화전 윗부분에 (입주민) 이름이 적힌 것을 확인했다. 위 조사한 사항만으로도 충분히 전 세대에 이름이 적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3일 경비실에 신고했고, 심각성을 말씀 드린 뒤 증거가 될 수 있으니 낙서를 지우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리 사무소는 어떻게든 문제를 덮기 바빴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관리 사무소는 자치회장에게 (이 사실을) 따로 보고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112동에 이름이 적힌 낙서를 지운 것을 확인했다”며 “지운 이유를 따져 물었더니 ‘사모님이 걱정해서 지웠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총 4개층의 이름을 지운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A씨는 “관리 사무소는 사항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이 상황을 쉬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직접 주민들께 심각성을 알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됐다. 아파트 전체 입주민이 적힌 부분을 경찰에 신고하고자 하니 당분간 (글을) 지우지 말고 증거 사진을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과거에 비슷한 범죄 수법을 본 것 같다”고 적었다. 실제 2014년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현관문에서 의문의 표식이 발견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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