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추운 날씨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허리 근육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심한 허리통증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허리디스크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부담으로 인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신경의 눌림 정도에 따라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에도 통증이 나타나며 다리가 저리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허리디스크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디스크가 파열되었다고 해도 중증 증상이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박리시술을 먼저 적용하고, 이후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신경주사치료가 추가로 시행되기도 하는데 신경주사치료는 신경차단술과 같은 의미의 치료로서,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신경주사치료는 부어오른 신경 근처에 주사바늘을 주입한 후에 약물을 직접적으로 뿌려주는 방식으로 탈출, 파열된 디스크 조각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없어지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MRI 소견 상 허리디스크의 파열이 심하고, 환자도 극심한 통증 및 마비 증상을 호소한다면 빠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마미총증후군(소대변 장애)이 나타난 경우에는 반드시 초기에 진단하고 빠르게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의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되면 치명적인 소대변 장애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조심해야 한다. 특히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아 있는 자세는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천천히 걷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되는데, 한 번에 걸으려고 하지 말고, 20분씩 세 번 걷거나 30분씩 두 번 걷는 것이 권장된다. 적절하게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면 무리 없이 충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