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청소년 집단 폭행 영상 공개... “담배X 당할래, 죽X 맞을래”

사회 / 이진수 기자 / 2022-05-10 17:09:00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남녀 청소년들이 여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날 밤 천호동 한 공사장에서 촬영했다”는 설명과 함께 3분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중고생으로 보이는 여성 4명, 남성 2명이 한 여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피해 여학생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돈 주는 걸로 끝내면 안 될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해 학생들은 “일어나라”, “엄살 부리지 마라”, “담배X 당할래, 죽X 맞을래” 등 욕설과 협박을 섞어가며 여학생의 뺨을 때렸다. 손찌검을 할 때마다 ‘짝’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퍼졌다.

가해 학생들은 담배를 피우는 등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피해 여학생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한 남학생은 “나도 때려도 되느냐”고 물었고, 여학생은 “그래”라고 답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들은 피해 여학생을 돌려세운 뒤 돌아가며 엉덩이, 다리 등을 발로 때리기도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내 딸이 저렇게 맞았으면 감옥 간다는 심정으로 똑같아 갚아줬을 것”, “너무 화가 나서 영상을 끝까지 볼 수 없다”, “보는 내내 주먹을 꽉 쥐게 된다” 등 분노를 나타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보배드림에서 삭제된 상태다. 다만 유튜브 등으로 녹화본이 퍼지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처음 올린 보배드림 회원은 삭제 이유를 묻는 다른 회원에게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지금 조사 중이라 내려달라고 해 내렸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집단 폭행은 특수 폭행에 속해 일반 폭행보다 처벌이 무겁다.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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