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칼럼] 부모 싸움에 자녀 등 터진다…양육권 분쟁 시 주의사항

기타 / 조한나 변호사 / 2024-12-19 09:00:39

이혼 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쟁점 중 하나는 자녀의 양육권 문제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자녀가 누구와 함께 살아야 할지, 누가 양육을 담당할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양육권 분쟁은 피할 수 없다. 부모가 서로 양육권을 원할 경우 갈등은 점차 심화되며, 결국 법정에서 해결을 모색하게 된다. 양육권은 자녀의 복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녀의 감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부모의 의사가 우선시 되는 경우가 많다.

양육자로 지정된 부모는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거주하며 자녀의 생활, 교육, 의료, 심리적인 부분까지 책임지게 된다. 양육권을 부여받지 못한 부모는 면접교섭권을 통해 자녀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양육권을 부모 중 한 명에게만 부여하므로 이혼 시 양측이 모두 양육권을 원한다면 누가 더 적합한 양육자인지 두고 분쟁이 벌어지게 된다.

가정법원은 이혼소송에서 양육자를 지정할 때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부모의 경제적 능력, 자녀와의 애착 관계, 이혼 후 양육 환경, 자녀의 나이와 성별, 부모의 양육 의사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미성년자의 복리'**로, 법원에서는 자녀의 행복과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양육자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자녀의 의사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객관적인 조건이 부족하더라도 자녀가 어느 한 부모와 깊은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그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싶다는 의사가 명확하다면 그 부모가 양육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로 인해 자녀가 자신을 선택하도록 강요하거나 질책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부모는 다른 부모와 함께 생활 중인 자녀를 임의로 데리고 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아동학대나 미성년자 약취유인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양육권 분쟁에서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양육권 문제는 부모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법원의 개입을 피할 수 없다.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문제는 서로 양보하거나 합의를 이루는 경우가 있지만, 양육권에 관한 문제는 쉽게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법원은 부모의 협의가 없으면 자녀의 복리와 양육 환경에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양육권을 지정한다. 또한 자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은 자녀의 마음을 크게 다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자녀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부모의 갈등이 자녀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양육권 분쟁은 부모의 갈등을 넘어 자녀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양육권을 원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자녀의 행복과 복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양육권 분쟁에서 중요한 것은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이다. 부모는 자녀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법적인 절차와 조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법무법인 YK 조한나 이혼전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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