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일 아침 채용 취소... 52시간 안 지켜도 되는데”

사회 / 이진수 기자 / 2022-03-13 15:06:35
(이미지=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자 당일 추가 채용을 취소했다는 중견 기업이 화제다. 윤 당선자가 주 52시간제 등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지자 황급히 채용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52시간을 꼭 지키지 않아도 된다면 나라도 기존처럼 할 것”이라며 “나는 답답하지만, 회사는 편할 것 같다”고 체념한 모습을 나타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자신을 중견 제조 기업 인사 담당자로 소개한 회원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주 52시간으로 2조 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전환하려고 160명이었던 직원이 현재 295명”이라며 “2021년에만 저 인원을 뽑았다. 면접을 많게는 한 주에 4번씩 봤다. 너무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글쓴이에 따르면 회사는 신입 사원이 늘며 연봉 차이, 교육 문제 등 기존 직원들의 불만이 있었지만 주 52시간제를 앞세워 이를 잠재워왔다. 그러나 윤 당선자가 이기자 회사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글쓴이는 “윤 후보 당선 당일 본사 인사팀이 생산 현장 16명의 추가 채용 진행 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52시간제가 완화, 재검토될 가능성이 크다보고 보고 채용을 취소한 것이다.

글쓴이는 “52시간을 꼭 지키지 않아도 된다면 기존처럼 하면 된다”며 “추가 채용자들이 나가도 충원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기존 인력들의 야근, 연장 근무로 메우면 되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쉬운 해고도 사측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당장 채용 건 취소돼서 일 편해졌고, 인원도 자연 감소되도록 냅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추가 채용 계획이 없다. 자연 감소 되도록 나두고 기존 인원이 주말에 나와서 일 시키면 된다는 생각”이라며 “본인들이 52시간 넘게 일할 수 있고 (돈도 더 벌게 되니) 신입들과 (연봉) 갭 차이가 줄어서 불만이 사그라질지는 모르겠다. 답답하지만 회사는 편할 것 같다”고 자포자기한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주요 노동 정책 가운데 주 52시간제 유연화를 최우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근로자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는 선택 근로제 정산 기간을 1년 안으로 확대해 ‘원하는 시간만큼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선택 근로제가 근로자의 업무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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