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시야가 뿌옇고 빛 번짐이 심해졌다면 백내장 의심

칼럼 / 구오섭 원장 / 2026-02-17 11:00:57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의 투과가 원활하지 않아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생활 환경 변화와 만성 질환 증가로 인해 발병 연령이 다양해지고 있다. 백내장은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자각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수정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망막에 정확히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단백질 변성과 산화가 진행되면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고 혼탁해진다. 이로 인해 사물이 안개 낀 것처럼 보이거나,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심해지고 야간 시야가 불안정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색감이 탁하게 느껴지거나 대비 인식이 떨어지는 것도 백내장의 특징이다.

백내장의 주요 원인은 노화이지만, 자외선 노출, 흡연, 당뇨병,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등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수정체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더라도 점차 시야의 질이 저하되며, 운전이나 보행 시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한 거리의 시력 확보에 중점을 두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여러 거리에서의 시야 확보를 목표로 하며, 안경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경우 선택될 수 있다. 다만 비급여 항목으로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 상담이 필요하다.

수술 전에는 각막 상태, 난시 여부, 망막 질환 동반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황반변성이나 녹내장 등 다른 안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 후 시력 회복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밀 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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