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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러시아가 한국을 포함해 총 48개국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하고 각종 제재를 시사했다. 디폴트(채무 불이행)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 연합(EU),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러시아 일부 은행 거래 중단, 국고채 투자 중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제재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 행렬에 참가하고 있다.
이로써 러시아가 비우호 국가로 지정한 나라는 48개국으로 늘어났다. 러시아가 한국 등을 비우호 국가 명단에 무더기 등재한 것은 디폴트를 막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일 대통령령을 통해 비우호 국가에는 외화 채무를 러시아 루블로 상환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오는 16일 7억 달러(약 8638억원) 규모의 국채 상환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유례 없는 금융 제재와 전쟁 비용 지출로 상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이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쏟아부은 돈이 매일 25조원에 달한다는 추정도 있다. 이에 주요국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 루블화 상환을 허용하는 식으로 디폴트라는 ‘파국’을 막겠다는 것이다.
채무국들이 루블화 상환을 수용할 가능성은 0%다. 우크라이전 개전 이후 루블화 환율은 한때 30% 하락하는 등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달 24일 루블은 달러당 70~80루블 수준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155루블로 90% 이상 급락했다. 사상 최저치 기록이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과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州)에서 3차 평화 회담에 돌입했다. 앞선 두 차례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된 가운데 극적 합의가 도출될지 전 세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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