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에너지음료 찾는 수험생들...식약처 “카페인 과다 섭취 주의”

일반 / 이정자 기자 / 2026-10-20 09:13:56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카페인 과다 섭취 주의를 안내했다.(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시험 준비로 부족한 잠을 보충하거나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커피와 에너지음료를 찾는 학생들은 카페인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능을 30일 앞둔 수험생들이 건강한 상태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카페인이 포함된 식품의 올바른 섭취 방법과 주의사항을 20일 안내했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개인별 민감도에도 차이가 있어 동일한 양을 마시더라도 신체 반응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식약처는 카페인 섭취량을 관리하기 위해 하루 섭취 권고기준을 확인하고, 제품별 함량과 섭취 후 신체 반응을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현재 식약처가 제시하는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체중 1kg당 2.5mg이다. 성인은 하루 400mg, 임산부는 300mg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를 청소년 체중에 적용하면 50kg인 학생은 하루 125mg, 60kg인 학생은 150mg을 넘기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따라서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마실 때는 제품에 포함된 카페인 양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식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많이 소비하는 커피와 에너지음료 외에도 차, 커피 우유, 초콜릿, 탄산음료, 에너지 젤리 등에 카페인이 포함될 수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식품을 하루 동안 함께 섭취하면 자신도 모르게 카페인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카페인 함유 식품은 포장지에 관련 표시와 카페인 총함량이 기재돼 있으므로 구매 단계부터 해당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섭취 이후 나타나는 신체 변화도 살펴야 한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하루 권고량을 초과하지 않았더라도 가슴 두근거림이나 두통, 불안감, 수면장애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카페인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늦은 시간에 마시는 카페인 음료는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오후 늦게부터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시험을 앞둔 시기에는 무리하게 각성 상태를 유지하기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신체 리듬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졸음이나 피로가 느껴질 때는 물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고카페인 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관리와 홍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를 비롯해 학교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 1,234곳에서는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가 금지돼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이용이 많은 편의점과 도서관, 스터디카페, 학원 등 약 7만 8천 곳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 시 주의사항을 알리고 있다.

광고에 대한 관리도 시행 중이다. 고카페인 식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경품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제한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주로 TV를 시청하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관련 광고를 제한하고 있다. IPTV를 포함한 TV 중간광고 역시 시간대와 관계없이 제한 대상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가운데 고카페인 함유 식품에 해당하는 제품 정보는 식약처 누리집의 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수능을 앞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험생들께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 여러분의 건강이니, 카페인 섭취를 지혜롭게 조절하고 적절히 휴식하면서 시험 당일까지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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