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 후 여러 반응들 보여... 외신들은 대부분 부정적 평가 타전 !!

사회 / 이종신 기자 / 2021-11-23 22:55:36
- 발길 드문 빈소에 5공 인사들 모여...
- 근조화환은 간간히 도착... 이명박,김옥숙,이준석 ,반기문 등이 보내...
- 호칭도 입장 차이, 이재명·심상정 "전두환씨"…윤석열·안철수 "전 대통령"
- 尹, 조문 '간다→안간다' 번복…다른 대선후보들은 안 해
- 국민의힘, 당대표는 조화 보내…원내대표는 직접 조문 예정

[매일안전신문]



전두환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주요 외신들도 사망 소식을 타전하면서 여러 의견들을 보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서울발 뉴스에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비난받는 군부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끝까지 사과하지 않은 전 전 대통령이 한국의 장성 출신 대통령 3명 중 마지막으로 별세했다(died)”고 보도했다. NYT는 “3명의 장성들이 32년간 통치하는 동안, 한국은 경쟁국인 북한을 제치고 아시아의 호랑이가 됐다”며 경제 분야에서의 치적을 소개하면서도 “전 전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독재자로 기억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별세한(died) 전 전 대통령이 8년 동안 청와대에 있던 시기는 잔혹함과 정치적 억압이 특징이지만, 경제적 변영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은 2003년 벌금 약 2205억원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가진 거라곤 29만 1000원과 개 두 마리, 가전제품 몇 개뿐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며 “나중에 그와 네 자녀, 다른 친척들은 서울에 넓은 땅과 미국에 호화로운 별장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일본 NHK 방송은 “전 전 대통령은 약 7년 반에 걸쳐 개발독재형 강권 정치를 했고,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며 “‘광주 사건’을 둘러싸고 엄격한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민주화운동을 엄격하게 탄압하는 한편 재벌 주도 형태로 경제를 안정성장 궤도로 올렸다”며 “무력으로 민주화 운동을 탄압해 부정적인 인상이 강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전 전 대통령의 별세에 대해 한국 언론 기사를 번역하는 수준에서 단신으로 다룬 곳이 대부분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것을 언급하며 '전두환씨'가 맞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것을 언급하며 '전두환씨'가 맞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두환씨의 사망 이후 정치권에서도 각 진영에 따라 애도에 온도차를 드러냈다.

'전두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여야는 '전(前) 대통령' 혹은 '전두환씨'로 호칭을 달리 했다. 또 조문을 할 지, 안 할지를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와 12·12 군사쿠데타,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등 숱한 과오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 정서 사이에서 정치권도 갈피를 못 잡고 역풍을 경계하며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주자 중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전두환씨'로 지칭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 후 조문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우선 (호칭은) 전두환 씨(氏)가 맞는다"며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전두환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며 "최하 수백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에게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예우하는 언행을 보인 윤후보는 조문 입장을 바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예우하는 언행을 보인 윤후보는 조문 입장을 바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호칭은 '전 대통령'으로 예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내 대선 경선 후보들과 오찬 회동을 갖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조문 계획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전직 대통령이시니까…가야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런 윤 후보는 전 전 대통령 조문을 간다고 했던 입장을 2시간 만에 철회하고 '조문을 안 간다'고 말을 바꿨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전직 대통령 조문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는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광주를 방문해 사과까지 한 마당에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조문을 하게 될 경우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도 페이스북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다만 "고인의 역사적 과오에도 불구하고 이를 끝내 인정하지 않고 국민께 사과하지 하지 않은 채 생을 마감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전직 대통령의 죽음에 국민과 함께 조문할 수 없는 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직접 조문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빈소에 근조화환들이 놓여 있다.
23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빈소에 근조화환들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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