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서당 집단폭행 사건의 진실...'피해자도 가해자'

종합뉴스 / 이현정 기자 / 2021-11-15 11:26:33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매일안전신문] 경남 하동의 한 서당에서벌어진 폭행 및 고문 사건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14일 중앙일보는 경남경찰청은 초등학생 A양에게 폭행과 모욕,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 3일 창원지법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같은 생활관을 쓰는 학생 4명에게 폭행·모욕을 가하고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4월 경찰에 제출된 고소장엔 A양이 피해 학생들의 얼굴 위에 베개를 올려놓고 숨을 못 쉬게 하거나 어깨와 명치 등을 때린 혐의가 적혀 있었고 어린 학생에게 키스를 강요하고 가슴을 꼬집는 등 아동청소년보호법을 위반한 혐의 역시 받는다.


그러다 A양은 피해자가 됐다. A양의 부모는 지난해 3월 '집단폭행과 엽기적인 고문과, 협박, 갈취, 성적고문 딸아이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도와주세요'란 국민 청원을 올린 것이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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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글에 따르면 "딸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 변기 물에 얼굴을 담그고 실신하기 직전까지 변기 물을 마시게 하고, 청소하는 솔로 이빨을 닦게 했다"며 "가슴 등을 꼬집는 등 성적인 고문으로도 딸을 괴롭혔다"고 폭로했다.


이어 "딸이 이렇게 당하는 당시에는 심각성을 모르고 지내왔다고 한다"며 "나서지 않으면 너무나 억울한 일이 벌어질까 두렵다"고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과 서당에 강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며 "가해자 중 1명은 14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이지만 모든 가해자가 엄벌을 받도록 해달라"고 했다.


해당 청원이 공론화 되면서 많은 분노를 자아냈고 이에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서당 원장을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하고 A양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3명을 폭행과 공갈, 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과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하지만 이후 A양으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자가 등장했다. 신고자는 "A양은 본인이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실과 똑같은 고문을 본인보다 더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직접 행한 가해자에 해당한다"고 했다.


A양을 한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경남청은 7개월의 수사 끝에 A양에 대한 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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