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국민의힘 입당하면 조연, 문지기도 좋다” 오세훈의 진심

정치 / 이진수 기자 / 2021-01-10 18:03:2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국민의힘 입당 및 단일화를 촉구하며 야권 대통합을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단일화 과정에서 조연, 문지기가 되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은 10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의 조건부 출마 선언에 대해 “야권 대통합을 위해 조연을 자처한 것”이라며 “통합 없는 단일화는 내년 대선에서도 야권의 분열을 잉태하는 ‘나쁜 단일화’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치인 오세훈의 존재를 상대 선택에 좌우되는 조건으로 내거는 결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아닌 야권의 다른 사람이 시장이 된다면 “무보수 정무특보 아니 ‘문지기’라도 하면서 (당선된 시장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견마지로를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오 전 시장 바람대로 안 대표의 입당이 이뤄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 제1야당의 인프라와 지지층까지 더해진다면 당선 가능성은 훨씬 커진다.


입당 뒤 추대 형식이 아닌 경선을 치뤄야 한다는 건 다소 부담이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쪽이 오 전 시장이고, 경선 과정에서 안 대표가 오 전 시장 지지층을 대부분 흡수할 가능성이 커 입당만 이뤄지면 후보 확정은 시간 문제라는 게 야권 안팎의 시각이다.


이젠 안 대표의 선택만 달려있다. 안 대표는 그간 국민의힘 입당에 유보적 입장을 나타내 왔다. 오 전 시장의 조건부 출마 선언 이후에도 “서울시민, 야권 지지자들의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입당 뒤 예비 경선 면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안 대표는 상식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정치인이다. (입당 및 합당 관련) 합리적 선택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안 대표하고 어제 통화했고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 전 시장과 안 대표는 이번주 비공개 단독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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