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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AI이미지 |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충북 청주의 한 도로를 달리던 가스 차량에서 불이 나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LPG 차량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9시 34분쯤 청주시 흥덕구 지동동 인근 도로를 주행 중이던 LPG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내부에 있던 30대 남성 운전자가 얼굴과 상반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불은 발생 9분 만인 오후 9시 43분쯤 완전히 꺼졌으나, 차량 내부가 전소되면서 소방서 추산 11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전문가들은 LPG 차량 화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엔진룸 내부의 기계적 혹은 전기적 요인이나 연료 공급 계통의 결함을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후화된 엔진룸 내 전선 피복이 손상되면서 발생한 전기적 스파크가 누유된 엔진오일이나 주변 가연물에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LPG 연료 파이프 및 밸브가 마모되면서 가스가 미세하게 누출된 상태에서 엔진의 높은 열기나 스파크와 접촉해 화재로 이어졌거나, 차량 정비 불량으로 인한 엔진 과열 및 가스 배관 연결 부위의 기밀성 상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확률도 크다.
이번 사고는 가압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LPG 차량의 특성상 주행 중에 가스 누출이나 초기 결함을 운전자가 즉각적으로 인지하기 매우 어렵다는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가스 연료는 인화성이 매우 높아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차량 전체로 번져 운전자에게 치명적인 중상해를 입힐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LPG 차량 소유주를 대상으로 연료 공급 계통과 배관 연결부에 대한 정기적인 가스 누출 점검 및 엔진룸 세척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차량 내 가스 누출 감지 알람 장치 보급을 확대하고 화재 발생 초기 신속한 진압과 대피가 가능하도록 차량용 소화기 비치 권장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러한 가능성들을 모두 열어두고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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