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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조치 하는 해경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걸린 24t급 어선이 약 5시간 만에 이초됐다. 승선원 11명은 모두 무사했다.
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쪽 약 100m 해상에서 근해자망 어선 A호가 암초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7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대,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선체 상태를 점검했다. 구조대원이 수중에서 확인한 결과 선박 앞부분 약 3분의 1이 암초 위에 올라간 상태였지만, 당시에는 선체에 구멍이 나거나 바닷물이 유입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선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주 측정에서도 음주운항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해경은 선박이 추가로 손상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안전관리를 이어갔다. 이후 수위가 높아진 오후 2시 54분께 같은 선단의 29t급 어선을 이용해 A호를 암초에서 분리했다.
이초 작업을 마친 뒤 선체 하부를 다시 살펴본 결과 약 40㎝ 크기의 파손 부위가 발견됐다. 다만 침수는 발생하지 않아 A호는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으며, 오후 4시 28분께 한림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선장이 항해 도중 졸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좌초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졸음운항은 주의력과 판단력을 떨어뜨려 선박 좌초나 충돌과 같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운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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