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주사암 화재로 목조건물 3개 동 전소…문화유산 피해 없어

오늘의 사건.사고 / 이상우 기자 / 2026-06-04 17:49:09
▲ 경북 경주시 서면에 위치한 전통사찰 주사암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찰 내 목조건물 3개 동이 모두 소실됐다.(사진= 경북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경북 경주의 전통사찰 주사암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찰 내 목조건물 여러 동이 소실됐으나 문화유산은 무사히 보호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 27분께 경북 경주시 서면에 위치한 주사암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사찰 내 목조건물 3개 동을 모두 태우며 확산됐으며 소방당국은 헬기와 중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오후 1시 9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찰에 있던 석조삼존불좌상은 화재가 번지기 전 안전한 장소로 옮겨져 문화유산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발화 지점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전기설비 결함이나 전열기기 과열 그리고 촛불이나 향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불씨 등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통사찰은 대부분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해 건축돼 작은 화재도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확대될 수 있다. 특히 노후 건축물의 경우 전기배선 열화나 전기기기 관리 소홀 등이 화재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정확한 감식 결과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전통사찰의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설비에 대한 정기 점검과 예방 정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화재감지기와 소화설비를 확충하고 화기 취급 구역에 대한 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문화유산이 보관된 공간은 별도의 방재계획을 마련하고 비상시 신속하게 반출하거나 보호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춰야 유사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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