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모기 물림 주의”

건강·환경 / 강수진 기자 / 2024-06-18 16:17:35
“의심증상 발생 시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 반드시 받아야”
▲ 말라리아 모기(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오늘(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3개 시·군 이상에서 증가함에 따라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올해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4개 시도 내 53개 시군구로 확대하고, 말라리아 주의보-경보체계를 도입하는 등 말라리아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 53개 시군구 내 61개 지점에서 2024년 23주차(6.2~8) 매채 모기 밀도 감시 결과, 하루 평균 모기 지수가 0.5이상인 지역이 3곳(강화군, 파주시, 철원군)으로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말라리아 주의보는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 수가 0.5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인 경우에 발령된다.

 

 

▲ 전체 채집지점 모기지수(질병관리청 제공)

올해 주의보 발령은 전년 대비 1주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말라이아 위험지역이 23주차 최고 기온(27.3℃)이 평년 및 전년 대비 약 2℃ 높아져 모기의 활동이 다소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3주차가지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101명으로 전년 동기간(137명) 대비 26.3% 감소 추세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0.4%, 인천 14.9%, 서울 12.9% 등의 순이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 지역은 경기 파주시·김포시·연천군·고양시·일산서구, 인천 강화군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모기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야간 외출 시에는 밝은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뿌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또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특히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군 복무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심증상은 오한·고열·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하며 두통,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증상은 일반적으로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환자(37.5℃ 이상)가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신속진단검사(RDT)와 확인진단검사(PCR)를 실시해야 한다”며 “신속진단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임상·역학적으로 필요시 유전자검출검사(PCR)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2009년부터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사업’을 국방부, 보건환경연구원(서울, 경기, 인천, 강원), 보건소와 함께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주간 감시 결과를 질병관리청 감염병 홈페이지와 주간지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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