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30여개 더 많다… 오미크론 변이 전 세계 출현

건강·환경 / 이진수 기자 / 2023-08-19 16:00:20
(이미지=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오미크론 변종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30여개가 많은 코로나19 변이가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돼 전문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스파이크 단백질 수가 많을수록 기존 면역 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커져 전염력이 강해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각) 엑스(옛 트위터)에 “미국, 덴마크,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신규 변이 BA 2.86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18일 BA 2.86를 새로운 감시 대상에 추가했다. WHO는 BA.2.86를 포함해 10여종의 변이를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추적하고 있다.

‘피롤라(Pirola)’라는 별명이 붙은 BA 2.86은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된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연구원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BA.2.86은) 유행할 수 있는 것들이 지니는 전형적 특징 모두를 지니고 있다”고 적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BA.2.86는 2021년 말 오미크론 등장 이후 나온 변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BA.2.86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총 4개국이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에서 처음 환자가 확인된 데 뒤 덴마크 3건, 미국 2건, 영국 1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영국 환자의 경우 최근 여행력이 없어 지역 사회 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BA.2.86의 전염력, 위중증 위험은 몇 주 뒤에나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전 바이러스보다는 확실히 ‘진화상 도약’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프레디 허치 암센터의 진화 생물학자 제시 블룸은 미국 CBS 방송에 “BA.2.86 변이는 오미크론 이전 및 1세대 오미크론에서 생성된 항체에 대해 XBB.1.5와 동등하거나 더 높은 면역회피 능력을 갖추고 있다

CDC는 “BA.2.86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나온 증거에 비춰볼 때 이것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다른 변이들 이상으로 공공 보건에 위험을 초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의 감염병 전문가 피터 친 홍 박사는 “그간 여러 변이종에 노출되면서 집단 면역이 생겨나 BA.2.86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