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의무고용, 신경 안써요!”...리치몬트 코리아, 부루벨코리아, 쌍용건설, 한국씨티은행 등 10년째 오명

건강·환경 / 신윤희 기자 / 2022-12-20 15:55:09
고용노동부, 장애인 고용 개선노력 저조한 기관과 기업 436곳 명단 공표
대기업집단 삼성(스테코), 지에스(삼양인터내셔날) 등 17개 집단도 포함
▲국내 고용 1000명 이상의 사업장 중에서 리치몬트 코리아와 부루벨코리아가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국내 고용 1000명 이상의 사업장 중에서 리치몬트 코리아와 부루벨코리아가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건설과 한국씨티은행, 동국대학교 등도 포함됐다.

 신동아건설과 SBI저축은행, 동원산업, 신도리코, 필립스코리아, 현대약품, 희성전자, 이화여대 등도 이름을 올렸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은데도 장애인 고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기관 17곳과 기업 419곳, 총 436곳 명단을 공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공공 80%, 민간 50% 미만으로 낮아 사전 예고한 곳 중에서 지난달까지 신규채용이나 구인진행 등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명단공표 대상이 79곳 줄었다.

 대기업집단으로는 삼성(스테코), 지에스(자이에너지운영주식회사, 파르나스호텔, 삼양인터내셔날) 등 17개 집단 23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가장 많고 이어 건설업, 도소매업 순이다. 제조업이 145개소로 전체 33.2%를 차지했다.


 10년 연속으로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명단공표 대상에 오른 1000인 이상 기업은 10곳으로,고용률 0.5% 미만은 리치몬트 코리아, 부루벨코리아, 고용률 0.5~1% 미만은  HMM, 학교법인 일송학원, 쌍용건설, 한국씨티은행, 다인맨파워, 디서비스코리아,고용률 1~1.55% 미만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메가마트다.

 

 500인 이상, 1000인 미만 사업장 중에서는 △0.5%미만: 한양, 엘코잉크한국지점, 프라다코리아, 디섹, 홍콩상하이은행, 국도화학, 이베스트투자증권, 신동아건설, 신성통상, 재능교육, 한국에스지에스,한독모터스, 와이티엔,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코리아 유한책임회사, 이오테크닉스 △고용률 0.5~1% 미만:아이비케이시스템,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인하대학교산학협력단, 드림텍, 한DS, 매일경제신문사, 리노공업, SBI저축은행, 학교법인 고운학원, 엔테크서비스 주식회사, 성도이엔지, 크린팩토메이션, 신라교역, 대한유화, 주식회사 동아일보사, 락앤락, 연합뉴스,위인크, 한국야금, 동원산업 △고용률1~1.55% 미만: 조형기술개발, 에이비엘생명보험 57곳이다.
 

 대기업집단 소속으로는 엔테크서비스가 고용률 0.7%로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명단공표된 대기업집단 소속 기업은 8곳인데, 지에스의 자이에너지운영주식회사(0.62%), 삼양인터내셔날(0.98%), 네이버의 엔테크서비스주식회사(0.70%), 금호아시아나의 아시아나IDT(1%),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생명보험(0.89%), DB의 디비씨에스아이손해사정(0.75%), 하림의 선진(0.81%), 코오롱의 코오롱제약(0.26%)이다.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아 3년 이상 명단공표 대상에 포함된 기업은 재단법인 중구문화재단, 엘코잉크한국지점, 프라다코리아, 케이엘에이텐코코리아,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한국요꼬가와전기주식회사, 삼덕회계법인, 경희대학교산학협력단, 페라가모코리아, 영전엔지니어링, 와이비엠넷 11곳이다.엘코잉크한국지점, 프라다코리아, 한국요꼬가와 전기주식회사 3곳은 10년 연속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이 0.08%에 그쳤으나 호텔 웰컴패키지 직무를 신설, 20명을 채용함으로써 3.10%로 끌어올렸다. 

공공기관인 경북대병원도 식기포장 및 세팅직, 전화예약직, 원무행정사무직 등 직무를 발굴해 올해 18명 등 최근 3년간 장애인 64명을 채용했다.

금융업종에서는 중소기업은행이 장애인적합직무 채용, 시험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장애인 채용을 늘려 장애인 고용률이 2017년 2.5%에서 지난해 3.55%로 상승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장애인고용률 0.62%로 저조할 뿐 아니라 10년 연속으로 명단공표에 이름을 올렸다.
 하형소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명단공표는 단지 의무고용을 위반했기 때문이 아니라 장애인 고용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경우”라면서 “내년부터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에 선도적인 역할 제고를 위해 공공부문의 명단공표 기준율을 강화하고 고용이 저조한 대기업에 대해 고용컨설팅을 집중하는 등 이행지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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