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동심장충격기 (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광화문, 종합운동장 등 서울 지하철 59개 역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추가로 설치하여 응급상황 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종합운동장·월드컵경기장·여의나루 등 59개 역에 올 상반기까지 자동심장충격기(AED) 143대를 추가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추가 배치는 올 4월부터 자치구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으며, 행사나 유동 인구가 많은 혼잡한 역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내구연한 완료를 앞둔 기기도 교체할 계획이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응급도구다. 자동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충격을 주기 때문에 일반이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서울 지하철 257개 역에는 이미 자동심장충격기가 1대씩 배치돼 있다. 공사는 시민 안전을 위해 2012년부터 서울시 구간 전체 설치를 시작으로 자동심장충격기 확중을 추진해 지난해 하반기 5호선 강일역 설치를 끝으로 전 역사 비치를 완료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높아진 혼잡상황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지하철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심정지 환자 등 비상상황 시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추가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공사는 혼잡한 59개 역을 대상으로 자동심장충격기 143대를 올 4월부터 설치하고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공사 운영구간 내 자동심장충격기는 모두 418대가 된다.
아울러 올해 내구연한이 만료되는 기존 기기 113대도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자동심장충격기는 대부분 대합실(고객안전실 및 고객안내부스 인근 등)과 승강장에 비치돼 있으며, 심장이 그려진 초록색 간판을 찾으면 된다.
정확한 위치는 ‘응급의료포털’ 웹사이트의 ‘AED 찾기’ 또는 보건복지부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공사 공식 앱 ‘또타지하철’ 내 역사 안내도를 통해 찾을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평소 이용하는 지하철역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어디있는지 살펴보면, 긴급 상황 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하철 내 응급상황 발생 시 항상 협력하여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리며 공사도 시설 정비 및 확충, 직원 교육 등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에 따르면 역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는 매년 40건 이상의 응급구호에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달 29일 오전, 2호선 대림역 내 엘리베이터에서 70대 어르신이 갑작스레 쓰러져 비상근무 중이던 역장과 직원들이 119 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를 신속하게 활용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또 지난 2019년 6월 21일 오후, 2호선 신림역 근처 편의점을 이용하던 70대 어르신이 갑작스레 쓰러져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신림역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빠르게 가져와 어르신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이 사례는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응급처치 모범사례’로 뽑힌 바 있다.
공사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신고-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3가지를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