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온조차 영하권 날씨에 한랭질환 각별한 유의 필요...올들어 사망자 4명 발생

건강·환경 / 신윤희 기자 / 2022-12-16 15:26:56
▲최근 몰아닥친 한파로 저체온증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한랭질환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최근 몰아닥친 한파로 저체온증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한랭질환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2022∼2023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 저체온증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 4명을 포함하여 총 48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 48명은 전년 동기간 대비 60%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한명도 없던 추정 사망자가 올해 4명 발생했다.

 신고 환자 중 절반 가량(52%)은 65세 이상 고령자고 저체온증이 8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전국 곳곳에서 강추위가 예상되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가 더울 떨어지는만큼 한랭질환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한파 시에는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한랭질환에 취약하므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목도리·장갑 등을 이용하여 보온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노인이나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여 한파 시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에도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어 과음을 피해야 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달라”면서 “한파에 취약한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북, 경북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은 -3~6도에 머물러 전날(-4.1~8.6도)보다 낮았다. 특히 중부지방은 낮기온이 영하에 머물면서 바람까지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 떨어졌다.
▲16일 낮 기온도 중부지방은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렀다. 초록색 남부지방에서 1~5도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윤희 기자 신윤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