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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고양시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대형 콘서트 개최지로 부상하고 있는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 사흘간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고양시는 공연 종료 직후 발생할 수 있는 인파 쏠림을 막기 위해 관람객을 단계적으로 퇴장시키고 현장 상황에 따라 이동 경로를 변경하는 등 안전관리를 실시해 별다른 사고 없이 공연을 마무리했다.
고양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그룹 빅뱅의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공연에 10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대규모 인원이 한 장소에 모이는 공연인 만큼 경찰과 소방, 공연 주최 측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전 준비 단계부터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여름철 높은 기온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과 공연 전후 관람객 집중으로 인한 다중운집 사고를 주요 위험요인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공연에 앞서 주최 측의 폭염 대응 계획을 확인하고 입장과 퇴장 경로, 관람객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구간 등을 점검했다.
공연이 시작된 이후에는 관계기관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관람객 이동과 밀집 상황을 살폈다.
가장 집중적으로 관리한 시간은 공연이 끝난 직후였다. 수만 명이 한꺼번에 경기장을 빠져나가 출입구나 지하철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인파 밀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높은 구간의 밀집도를 확인하면서 관람객을 5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퇴장시켰다. 특정 이동로에 사람이 집중될 경우 우회로를 안내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퇴장 방향도 조정했다.
첫날 공연에서는 종료 후 북문과 동문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관람객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는 이를 토대로 이튿날과 마지막 날에는 현장 상황에 맞게 퇴장 동선을 조정해 인파를 분산했다.
남문에서 동문 광장 방향으로 향하던 일부 관람객에게는 대화역 2번 출구 방향으로 돌아가도록 안내했다. 특정 구간에 관람객이 동시에 몰리면서 이동 속도가 떨어지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고양시 안전보안관도 주요 갈림길과 밀집 가능성이 높은 지점에 배치됐다. 현장에서 관람객에게 우회 경로를 안내하고 이동 흐름이 한쪽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했다.
한편, 최근 고양종합운동장은 국내외 가수들의 대규모 공연이 이어지면서 수도권의 주요 콘서트 개최지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 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 등으로 수도권 대형 공연장 수요가 높아지면서 서울과 인접한 고양종합운동장을 선택하는 공연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콜드플레이와 오아시스, 지드래곤, 블랙핑크 등이 고양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올해도 방탄소년단(BTS), 빅뱅에 이어 임영웅, 포스트 말론, 찰리 푸스 등 국내외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규모 공연이 잇따르면서 한 번에 수만 명이 이동하는 상황에 대비한 인파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공연장 내부뿐 아니라 공연 종료 후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주변 교통시설까지 이어지는 이동 과정에서 인파를 분산하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형공연 규모와 현장 여건에 맞춰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 보완해 시민과 관람객이 안심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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