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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로봇 연계 화물 배송 실증 모습 [우주항공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우주항공청이 최대 40kg의 화물을 드론으로 운송한 뒤 자율주행 로봇이 아파트 현관 앞까지 전달하는 비대면 배송 실증에 나섰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드론·로봇 연계 고중량 화물 배송 운용체계를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경남 진주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실제 운영하며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기존 도서지역과 공공·물류시설 중심으로 진행해온 시험을 인구가 밀집한 도심 주거지역까지 확대한 것이다. 우주항공청은 지난해 12월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드론과 로봇, 도킹스테이션의 연계 운용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올해 제주와 사천에서도 배송 실증을 진행했다.
진주 실증에서는 주민이 주문한 장난감과 도서를 드론이 주요 배송 거점까지 운송한 뒤 자율주행 로봇에 전달한다. 로봇은 드론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길목과 횡단보도, 아파트 단지 내부를 이동해 물품을 각 가구 현관 앞까지 배송한다. 장난감과 도서를 합친 적재 중량은 최대 40kg급이며 모두 50회의 배송 실증이 예정돼 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실증을 통해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드론·로봇 연계 운용과 함께 로봇의 자율주행 성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기상과 노면 상태, 주변 장애물 등에 대응하면서 실제 생활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드론 기체와 동력장치 이상, 통신 장애, 악기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 절차를 마련하고 드론과 로봇의 이동 경로 주변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드론·로봇 연계 배송 기술 개발 사업은 2023년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149억1300만원이다. 최대 40kg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드론과 실내외 겸용 배송 로봇을 각각 7대 개발·운용하고, 연계 운용을 위한 도킹스테이션 5대도 개발한다. 전국에 6곳 이상의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지자체와 함께 300회 이상의 현장 실증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우주항공청은 올해 3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제주 금능포구와 비양도에서 첫 단계 실증을 진행했다. 당시 비양도 주민이 제주지역 공공배달 서비스를 통해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이 도킹스테이션까지 운송하고 로봇이 주민 자택이나 식당 등 배송지까지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용했다. 우주항공청은 당시 제주 실증 이후 도심지를 포함한 전국 지역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주항공청은 진주 실증 결과를 토대로 드론·로봇 연계 배송 운용체계의 신뢰성을 높이고 실제 생활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상용 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드론 정밀 착륙과 주요 부품 고장 예지, 배송 로봇의 장애물 대응, 통신보안과 통합 관제 등 관련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드론과 로봇이 협업하는 배송 서비스가 국민 생활 속에서 활용되기 위해서 실제 주거환경에서의 사회적 수용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실증을 최대한 활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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