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방문해 현장경영에 나섰다.(사진: SK그룹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과 정유·화학 생산시설을 잇달아 찾아 그룹의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상황을 살폈다. AI 인프라 구축에서 실제 제조공정 적용까지 연결해 그룹 차원의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Complex)를 방문해 AI 관련 사업과 제조 현장의 AX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비롯해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동행했다.
최 회장이 국내 AX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뉴 이천포럼’에서 ‘AX 중심 경영 대전환’을 제시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첫 일정으로 찾은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비수도권에 조성되는 대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하이닉스, SK AX 등 그룹 내 여러 계열사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곳은 SK그룹이 전국에서 추진하는 15GW 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의 첫 사업지이기도 하다. AWS(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건설하고 있으며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는 향후 울산 데이터센터를 GW급으로 확대하고 영남권에 총 2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을 둘러본 최 회장은 SK AI 데이터센터가 국내 AI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하면서 건설 과정에서 안전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후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 울산CLX로 이동해 생산시설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제조 AX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약 250만평 규모의 울산CLX에서는 정유·화학 공정에 AI를 활용해 생산공정 최적화와 안전관리,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현장 엔지니어가 장기간 축적한 경험을 결합하는 ‘듀얼 브레인(Dual Brain)’ 운영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AI가 생산공정과 주요 설비의 상태를 24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현장 인력이 이를 토대로 최종 판단하고 대응하는 방식이다. SK는 향후 이러한 운영 방식을 다른 제조사업장에도 활용할 수 있는 AX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울산CLX가 그룹의 주요 생산거점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현장 구성원들에게 제조 분야의 AX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은 반도체에서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서비스, 제조공정의 AX까지 연결하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를 주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AI 연산에 필요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산업현장의 생산성과 안전, 에너지 관리 등에 적용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AI 인프라 상징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그 AI를 실제 생산에서 구현해내는 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결국 하나로 이어져야 SK가 지향하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가 완성된다”며 “SK그룹 멤버사 간 시너지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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