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짜 의사·떴다방 피해 막는다…식약처, 어르신 안전교육 확대

최신정책 / 이상훈 기자 / 2026-08-14 14:25:05
청양군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식의약 안전교실’ 실시
▲ 식의약 안전교실에서 강연하는 오유경 식약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AI로 만든 가짜 의사·전문가 광고와 이른바 ‘떴다방’ 등 식의약 소비 피해를 막기 위해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 정보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확대한다.

 

식약처는 14일 청양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2026년 찾아가는 식의약 안전교실’을 열고 식의약품 구매와 섭취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안전정보를 교육했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날 일일강사로 참여했다.

 

찾아가는 식의약 안전교실은 식의약 안전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안전한 제품 구매·사용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천263차례 교육이 실시됐으며 교육 인원은 6만4천905명이다.

 

올해는 AI 기술을 이용한 의사·전문가 사칭 광고 등 달라진 온라인 소비환경을 반영해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 실제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AI로 제작된 가짜 광고와 허위 건강정보를 구별하는 방법, 떴다방·체험방의 판매 방식, 허위·과대광고 확인 방법 등을 교육했다.

 

이른바 떴다방은 무료 공연이나 생활용품 제공 등을 내세워 소비자를 모은 뒤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기기 등을 고가에 판매하는 영업방식을 말한다. 식약처는 온라인 허위광고뿐 아니라 이 같은 오프라인 판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사례도 함께 안내했다.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도 교육에 포함됐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제품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의약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주의해야 할 사항도 안내했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 유지와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의약품은 아니라는 점도 설명했다.

 

식품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다뤘다. 식품 포장에 표시된 푸드QR을 이용해 원재료와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을 확인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참석자들이 직접 QR코드를 인식하는 체험도 진행했다.

 

QR코드를 악용한 범죄에 대한 주의사항도 함께 전달했다. ‘큐싱(Qshing)’은 QR코드와 피싱을 합친 말로 악성 QR코드를 인식할 경우 악성 앱 실행 등을 통해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되거나 기기가 원격 통제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농어촌 지역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식의약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환경 변화에 맞춰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정보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허위 건강정보와 전문가 사칭 광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는 홍보성 광고만 믿지 말고 제품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식약처가 제공하는 안전 정보를 활용해 올바른 소비 습관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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