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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성도 [행안부 제공] |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각각 보유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통합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18일부터 시범운영된다.
행정안전부는 기관별 시스템에 분산돼 있던 데이터를 연결해 필요한 자료를 찾고 요청하는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잇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에는 필요한 데이터가 어느 기관에 있는지 찾은 뒤 개별적으로 제공을 요청하고 공유 방식을 협의해야 했다.
새 체계에서는 각 기관이 생산한 데이터가 ‘기관공유시스템’을 거쳐 ‘국가공유데이터 플랫폼’으로 연결된다.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유데이터를 한곳에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가 이동하는 경로를 연결한 방식이다.
국가공유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이번 파이프라인 개통에 앞서 추진돼 왔다. 행안부는 2024년 10월 개별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해 분석과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공유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에 착수했으며, 당시 2025년 6월까지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국가공유데이터 플랫폼과 각 기관의 데이터 시스템을 연결해 여러 기관의 자료를 함께 활용하는 ‘복합데이터’ 분석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일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회 현안을 여러 기관의 자료를 결합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활용 예시 가운데 하나로 에너지바우처 지원 업무를 제시했다. 주택관리공단의 주택단지 정보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바우처 수급세대 정보,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데이터를 한곳에서 검색·요청해 에너지바우처 미사용 세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수급세대 정보와 월별 사용량, 단전 세대, 에너지 사용량, 주택단지 정보 등을 결합해 단일 부처 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잠재적 위기가구를 찾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시설물 안전 분야에도 복합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시설물 정보와 홍수취약지구, 도로명주소 건물 정보, 국토교통부의 지진구역도 등에 교통량과 지형정보를 연계해 잠재적 위험 교량을 찾는 방식을 활용 예시로 제시했다.
복합데이터는 분석 도구와도 연계한다. 수요기관이 필요한 데이터를 현장 상황에 맞춰 직접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행안부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실제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
원천데이터 연결 범위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행안부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국민 대상 공공데이터포털과 행정 내부의 부처별 정보시스템, 민간 AI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일반 국민이 직접 데이터를 검색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 등 공공부문 이용자를 위한 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이다. 일반 국민은 기존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창구인 공공데이터포털을 이용하게 된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행정안전부는 이번 시범운영을 계기로 정부 기관 내 흩어진 데이터를 촘촘히 연결해 AI 시대 공무원의 공공데이터 활용 촉진을 유도하고, AI가 행정 곳곳에서 똑똑한 조력자가 되는 ‘AI 민주정부’의 기반을 다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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