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 건물 2곳서 잇따라 화재…19명 부상·1명 심정지

오늘의 사건.사고 / 이상훈 기자 / 2026-10-20 14:08:01
심정지 환자 1명 병원 이송…다른 중상자 얼굴에 심한 화상
▲ 역삼동 빌딩 두 곳 동시다발 화재…1명 심정지·10여명 부상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건물 두 곳에서 7분 간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19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2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역삼동 신명빌딩 3층에서 불이 나 1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건물에 있던 6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첫 화재가 발생한 지 7분 뒤인 낮 12시 1분께에는 약 200m 떨어진 한양빌딩 4층에서도 불이 났다. 이곳에서도 8명이 다치면서 두 건물의 부상자는 모두 1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2명이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환자 외에 다른 중상자 1명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시민이 불길을 피해 창문 밖으로 나와 창틀을 붙잡고 있다가 소방관들이 설치한 사다리를 이용해 탈출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누군가 불을 질렀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115명과 장비 56대가 투입돼 진화 및 인명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주변 도로도 통제됐다. 경찰은 소방 활동을 위해 역삼로 우성아파트 사거리부터 창업가거리 교차로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소방 당국은 두 건물 모두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두 화재의 연관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발생 경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에서 두 화재가 현재까지 서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최종 조사 결과는 경찰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화재 진압 이후 현장 조사를 통해 방화 여부와 발화 지점,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