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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줄숲모기'.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동남아 여행객을 대상으로 검역소에서 무료 뎅기열 신속진단검사를 제공한다.
질병관리청은 여름 휴가 등 해외여행으로 국내유입 위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검역단계에서 뎅기열 선제검사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1일 밝혔다.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발열,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 비특이적 증상을 보인다. 특히 전체 환자 중 약 5%는 중증 뎅기감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약 20%가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전세계 뎅기열 발생은 최근 20년간 10배 이상 급증했으며, 지난 6월 8일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216만2214명 발생하고 974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국내 자체 발생은 없으나 뎅기열을 매개로 하는 흰줄숲모기가 국내 전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다. 또 해외유입으로 인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토착화가 우려된다.
국내 뎅기열 환자는 코로나19 이전 연 200명 내외로 지속 발생했다. 대부분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 후 감염됐다.
지난 6월 24일 기준 뎅기열 환자는 55명으로 전년 동기간(10명) 대비 5.5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뎅기열 국내 유입 및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대응의 일환으로 2022년 검역단계 뎅기열 환자 능동감시를 수행해 부산·김해공항검역소에서 발열 등 뎅기열 감염이 우려되는 입국자 110명 중 확진환자 3명을 조기에 발견하는 성과를 얻었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출국자 대상으로 모기물림 주의 문자발송, 베트남행 기내 승객 대상 뎅기열 예방수칙 홍보자료 배포 등 질병 정보를 제공했다.
올해는 뎅기열 능동감시가 13개 공·항만 검역(지)소로 확대 시행된다.
7월부터 11월까지 해당 공·항만으로 입국하는 내국인 중 발열, 모기물림 등 뎅기열 감염 의심 시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또한, 입·출국자 대상으로 감염예방 및 증상 발생 시 대처방법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검사가 가능한 국립 공항 검역소는 인천공항, 김해공항, 청주공항, 무안공항, 대구공항이다. 항만 검역소는 부산, 평택, 군산, 목포, 여수, 포항, 울산, 마산이다.
단, 뎅기열 신속진단검사는 간이키트 검사이므로 양성자는 검역소에서 발급받은 양성확인서를 지참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확인진단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여행 전 뎅기열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여행 후 뎅기열 감염이 의심된다면 검역소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해선 여행 전 여행지역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모기 예방법도 숙지하고 모기기피 용품 및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여행 중 모기가 많이 있는 풀 숲, 산 속 등은 가급적 피하고, 외출 시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모기는 어두운 색에 유인되므로, 활동 시 밝은 색 옷을 착용한다.
숙소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되는 곳으로 선택한다.
여행 후 귀국 시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진단검사 가능한 검역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는다. 귀국 후 2주 이내 뎅기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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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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