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길가에 방치된 자전거 모습(사진: 서울시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길가에 방치되고 버려져 쾌적한 도시환경과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자전거 거치대 이용 및 보행에 불편을 주는 ‘방치 자전거’에 대해 서울시가 12월부터 두 달간 집중 수거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방치 자전거 집중 수거’를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지하철역 등 공공시설물 기존 수거 지역 외에 대학교, 아파트 등 사유지로 수거 지역을 확대하여 집중 수거를 시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총 13개 대학교가 방치 자전거 수거에 참여했다.
이번 집중수거 기간에도 지하철역, 버스정거장, 다중이용시설 주변 거치대 등 공공시설물과 대학교, 아파트 등 사유지를 대상으로 수거를 진행한다. 사유지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건물 등을 말한다.
사유지에서 수거하는 경우, 관리주체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후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수거한다.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는 개인소유의 건물 등도 소유주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시 무상수거가 가능하다.
한편, 자전거 폐기를 원하는 소유자는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자전거포’에 자전거를 기증하면 부품 교체 등을 통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현재 12개 자치구에서 15개의 ‘우리동네 자전거포’를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매해 약 1만5000대의 방치자전거가 수거되는데 이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전거는 자치구 지역자활센터에서 수리하여 ‘재생자전거’로 재탄생됐다. 올해에는 2575대의 버려진 자전거가 재생자전거로 재생산됐다.
새 자전거를 제작할 때 다량의 탄소가 발생하는데, 재생자전거는 부품교체와 수리를 통해 만든 만큼 탄소저감 효과가 크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2575대의 재생자전거가 생산돼 약 15만6128kg의 탄소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나무 약 90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생자전거는 온라인 매장인 라이트브라더스와 12개 자치구 오프라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는 일반 중고자전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재생자전거 판매 수입은 지역자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용된다. 자활근로자들의 성과금 지급이나 자활기금으로 사용돼 노숙자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도움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재생자전거 구매와 이용은 재활용을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자활기금 조성까지 다양한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시민 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재생자전거가 2408대가 판매됐으며, 탄소배출량은 약 2만7556kg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일 동안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6만3035대를 줄인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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