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의 손흥민 파스...유한양행 ‘안티푸라민’-SK케미칼 ‘트라스트’ 모델 겹쳐

경제 / 강수진 기자 / 2022-05-27 14:00:49
▲ (왼)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오) SK케미칼 '티라스트'(사진, (왼)유한양행, (오)SK케미칼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스포츠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최초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EPL) 골든부트(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을 모델로 한 2종의 파스가 팔리게 됐다. 유사 제품에 동일 모델이 등장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4년째 손흥민을 ‘안티푸라민’의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하여 TV광고를 선보이고 이듬해 안티푸라민 제품 패키지 전면에 손흥민을 내세운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어 SK케미칼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 FC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붙이는 통증패치인 트라스트 리뉴얼 에디션을 발매했다. 트라스트에는 손흥민 선수와 해리 케인 등 토트넘 선수들이 등장한다.

국내 제약사가 토트넘과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토트넘 대표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면서 그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이르러 광고 효과를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손흥민을 안티푸라민의 모델로 지속 유지할 예정임에 따라 약국에는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운 2종의 파스가 판매된다. 유사한 제품에 동일한 모델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제약업계를 비롯한 어느 업계에서도 보기 힘들다. 모델이 겹칠 경우 소비자들이 자칫 브랜드와 제품을 헷갈려할 수도 있고 매출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의 경우 손흥민이 아닌 토트넘과 계약을 한 것이지만 국내에서 토트넘 하면 떠오르는 대표 선수인 손흥민이 트라스트 리뉴얼 에디션 전면에 등장함에 따라 모델이 겹쳐보일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하여 SK케미칼 관계자는 “트라스트는 토트넘 공식 엠블럼을 사용할 수 있고, 손흥민 외 3명의 선수도 함께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며 “타사 제품과 무관하게 트라스트의 저변을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하는 젊은 층으로 확대하기 위해 토트넘과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티푸라민은 유한양행을 대표하는 의약품이자 유한양행효자종목으로 알려졌다. 

 

전자공시시스템 2021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안티푸라민의 매출은 2019년 204억7700만원에서 2020년 205억500만원, 2021년 244억2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2020년 출시된 손흥민 에디션이 2021년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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