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 수상자 8명 선정…9월 2일 시상

최신정책 / 이상훈 기자 / 2026-09-01 13:52:25
공공·민간 재난안전 연구성과 심사…전문가 발표평가 거쳐 최종 선정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참석해 재난안전산업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2025.9.18 [행정안전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산불 예측과 가뭄 대응, 도시침수 예측 등 재난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 8명이 ‘2026년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관리 분야 연구성과를 심사해 공공부문과 민간기업 소속 연구자 8명을 올해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은 재난안전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거둔 연구자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5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한 뒤 심사와 전문가 발표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 가운데 차성은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불 예측·대응 기술과 친환경 산불 지연 약제를 개발했다. 올해 1월 22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 확산 예측 결과를 지방정부에 500회 이상 제공했으며, 산불 지연 약제 140톤은 2025년 경북 산불 당시 국가기반시설 보호에 활용됐다.


신희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은 소방·해경·경찰용 무인기를 활용한 공공형 AI 드론 시스템과 불법 드론 대응 기술을 개발했다. 원전과 공항 등 주요 시설에 접근하는 불법 드론을 탐지·식별·무력화하는 AI 기반 공중형 안티드론 기술인 ‘드론캅’은 2025년 10월 양양공항에서 실증을 마쳤다.


유석철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는 전력이나 별도 동력 없이 빗물을 이용해 밭작물에 용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표면의 유출수를 모아 정화·저장한 뒤 물의 힘을 사용하는 수격펌프로 최대 12m 높이까지 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합천군에서 실증한 결과 하루 평균 용수 부족량이 최대 57% 감소했다.


박형권 한국재료연구원 책임은 지진과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고강도 내진·내화 H형강과 극저온 해양환경용 H형강의 국산화 기술을 개발했다. 장대원 올포랜드 그룹장은 지자체별로 관리하던 노후 저수지 정보를 하나의 그래픽 기반 표준 플랫폼으로 통합해 저수지 연혁과 위험경보 발령 현황 등을 관리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재난 현장의 통신과 침수 대응을 위한 연구성과도 선정됐다. 한성민 넷커스터마이즈 상무는 다른 통신망의 전파간섭을 피하면서 재난 대응 전용 통신망을 운용할 수 있는 차량형 이동기지국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올해 4월 아시아·태평양 국제표준으로 지정됐다.


김병식 강원대학교 첨단AI공학과 교수는 도시침수 대응 플랫폼 ‘DREAMs’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최대 3시간 앞의 강우를 10분 단위로 예측하고 지표면 침수계측과 지역 배수시설 정보를 반영해 펌프 가동 시기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삼척시와 용인시 재난안전 상황실에서 활용되고 있다.


장동하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팀장은 화재진압용 로봇과 특수화재 진화를 위한 소화탄 개발 과정에서 방수총의 방수거리, 로봇의 복사열 내열 성능, 소화탄의 소화 성능 등을 검증하는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수상자 8명에게는 9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이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박람회와 연계해 AI 재난 예측과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재난 예·경보 기술 등 재난관리 기술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박형배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재난안전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한 연구자분께 감사드린다”며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재난안전 분야 연구개발(R&D)과 그 성과의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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