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된 노후화된 목욕탕으로 배선 등이 노후화된 원인일 수 있어
- 온수탕이나 냉수탕에 들어갈 때는 전선이 있는지 아니면 모터 등이 탕 안에 아무것도 없는지 확인하고 들어가야
[이송규 안전칼럼]오늘(24일) 새벽 5시 30분경 세종시 조치원의 한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3명이 전기에 감전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2명이 숨진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탕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으나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변을 당했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보면 온수탕에 전기가 흐르고 있었는데 이를 알지 못하고 온수탕에 들어간 것이다. 감전사고는 물속에 전기가 흐르는 것을 시각적으로는 알 수 없어 더 위험하다.
그렇다면 온수탕에 전기가 흐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온수탕에 전기가 흐르는 이유는 아마도 온수탕 배수를 위해 사용한 배수펌프의 전기모터에 의한 것이든지 아니면 배수펌프 모터와 연결된 전선이 온수탕에 들어있었을 수 있다. 이처럼 온수탕에 들어가 있던 전기모터나 전기배선의 마모된 부분에 의한 누전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목욕탕의 물은 매일 교체를 하다보니 전기모터펌프를 사용하여 배수한 후 청소하고 깨끗한 물을 넣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전기에 누전될 수 있다. 특히 사고 시간이 새벽 5시 30분경이므로 아마 목욕객 손님이 들어오기 전 새벽에 청소하고 물을 넣은 시기일 수 있다.
이 목욕탕은 약 40년이 된 노후화된 목욕탕이다. 그동안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가 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같은 방법으로 해왔는데 오늘 왜 이런 사고가 났을까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고는 많은 시간에 원인이 누적된 다음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배선은 주변 환경에 습기가 많기 때문에 노후화나 부식이 빨라 더 위험하다. 추운 겨울철에 낮은 온도에서 보관된 상태라면 배선의 피복이 수축되어 갑자기 따뜻해진 물과 접촉하게 되면 피복 파손이 더 빨라질 수 있어 이런 위험도 대비해야 한다.
그러면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안전할까.
사업주는 목욕탕 청소를 할 경우에는 목욕객을 잠시 출입금지한 상태에서 해야 한다. 누전이 아니더라도 바닥청소를 할 때 비눗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끄러워 넘어져 부상당할 수 있다. 특히 전기를 사용하여 배수를 할 경우에는 배수를 위한 호스를 욕조에 넣을 경우 절대 목욕객이나 청소하는 사람이 물속에 들어가면 안된다.
사업주는 필히 이런 안전조치를 해야 하며 배수펌프나 전기 배선은 오래되면 습기에 의해 노후화나 부식이 빨라지므로 자주 점검하고 교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교체 비용이 아까워 미루다가 사고가 나서 복구하기 위한 비용은 교체비용의 수십 배가 될 수 있어 빨리 교체 수리하는 것이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료 전환해야한다.
목욕객은 탕에 전기배선이나 어떤 물체가 들어가 있으면 절대 탕에 들어가면 안된다. 물속에 전기가 흐르는 것을 시각적으로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감전된 사람을 절대 손으로 이동하게 해서는 안된다. 함께 감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는 위험순간 긴급한 대응이 어려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목욕탕을 관리하는 지자체에서는 노후화된 목욕탕별로 신속히 점검해서 다시 이런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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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
(사)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기술사,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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