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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산사태 영향범위 분석 체계(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국지성 폭우가 잦아지면서 산사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사태(토석류) 피해 가능 지역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며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 마을 산사태(토석류) 영향범위를 신속히 예측할 수 있는 AI 기반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토석류는 산사태 발생 이후 흙과 암석, 나무 등이 계곡과 경사면을 따라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주택과 도로, 농경지 등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토석류가 어느 지역까지 확산될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재난 예방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기존에는 토양 상태와 지형 특성 등을 현장에서 직접 조사한 뒤 예측 모델에 반영해야 해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형 정보와 산림 분포 등 다양한 공간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토석류 예측 모델과 연계해 영향 범위를 산정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산림 주변 농경지 등 피해 확산 가능성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예상 영향권 내에 위치한 주택, 상가, 공공시설 등 주요 시설물 정보를 함께 분석해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예측 결과는 위험 정도에 따라 ‘주의지역’과 ‘위험지역’으로 구역을 구분해 제공되며, 지자체와 재난 대응 기관이 주민 대피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피 범위 설정은 물론 대피소 위치와 이동 경로 선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해당 기술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 발생 시 신속한 주민 보호와 피해 최소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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