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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매일안전신문] 면접을 망친 뒤 발전소장 아버지에게 “면접관이 누군지 찾아봐달라”고 요청했다는 한국수력원자력 취준생이 논란이다. 이 취준생은 얼떨결에 “아버지를 통해 부서 보고서 10년치도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채용 비리’ 의혹까지 휘말렸다.
31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한수원 취준생 단톡방에 올라온 대화 내용이 화제가 됐다. 한수원 취업을 준비하는 A씨가 단톡방에서 한수원 면접 중 정답을 말했는데도, 면접관 착각으로 틀린 답변 처리가 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 한수원은 지난 5월 대졸 신입 사원 공채를 진행했다.
A씨는 “너무 억울해서 어제 아버지한테 ‘저 면접관 좀 찾아달라’고 했다”며 “진짜 부서 보고서도 10년치는 보고 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한 취준생이 ‘A씨 아버님은 한수원 현직자시냐’고 묻자 A씨는 “소장이신데 별 혜택은 없다”며 “이런 케이스 걸리면 억울하기나 하고”고 설명했다.
그러자 단톡방 내 다른 취준생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가족, 지인에게 대외비 보고서나 C등급 이상 문서를 별 생각 없이 보여주는 건 떳떳한 행위가 아니다”, “면접관 찾아달라는 게 웃기다”, “보고서를 받은 것부터 불공정하다” 등 A씨와 A씨 아버지 행태를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한 시간 뒤 “내가 오해하게끔 적었다”며 수습에 나섰다.
A씨는 “(10년치 보고서는) 대외비 성격의 문서는 아니었고, 관련 논문이었다. (아버지에게 면접관을 찾아달라고 한 건) 면접 보고 제 정신이 아니어서 말이 헛나왔다”며 텍스트 삭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한 취준생은 “이미 (대화 내용) 캡처했고, 블라인드 채용 부정 신고 센터에 글쓰고 있었다”며 고발 의사를 밝혔다.
A씨가 실제 한수원 현직자의 아들인지, 10년치 보고서를 받은 게 사실인지 등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실제 자녀도 밝혀질 경우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취업 전문 사이트 캐치에 따르면 한수원의 2021년 12월 기준 예상 평균 연봉은 8586만원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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