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벤처기업, ‘인체 장기 이식용’ 돼지 출산… “올여름 원숭이 실험”

건강·환경 / 이진수 기자 / 2024-02-13 11:00:22
(이미지=포르메드텍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일본 벤처기업이 인체에 장기를 이식할 목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본 메이지(明治)대 연구소 기업 포르메드텍(Pormedtec)은 13일 이종 이식용 유전자 변형 복제 돼지 3마리가 지난 11일 탄생했다고 밝혔다.

포르메드텍은 지난해 9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의 생명공학 기업 이제네시스(eGenesis)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 세포를 수입, 메이지대 국제 생물자원 연구기관이 개발한 체세포핵 이식 기술로 변형된 난자를 암컷 돼지 자궁에 이식해 출산시켰다.

이제네시스는 지난해 10종류의 면역 관련 유전자를 조작해 인체 이식 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돼지 내인성 레트토바이러스(PERV)를 세계 최초로 불활성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제네시스는 지난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PERV가 불활성화된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2년 이상 생존했다고 밝혔다.

포르메드텍에 따르면 일본 내 장기 이식 희망 환자 가운데 실제 이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3%에 그치고 있다. 포르메드텍 관계자는 “이종 간 장기 이식은 숙원 사업임에도 임상에 응용할 수 있는 돼지가 제한적이라 기초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고 말했다.

가고시마대와 교도부립 의대는 이번에 탄생한 돼지 신장을 이르면 올여름 원숭이에 이식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포르메드텍 창업자이자 생명공학 연구자인 나가시마 히로시 메이지대 교수는 ”(일본) 국내에서도 임상 응용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윤리적인 과제 논의도 심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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