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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처=SBS 8뉴스) |
[매일안전신문] 20대 대학생이 현장 실습 중 비료 기계에 끼어 참변을 당한 가운데 실습 과정에서 대학생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2일 새벽 에펨코리아에는 자신을 한국농수산대학교(한농대) 재학생이라 소개한 회원의 글이 올라와 7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심을 끌었다. 한농대는 지난 20일 오전 고양시 한 화훼 농가에서 비료 배합 기계에 거름을 넣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 안쪽으로 떨어져 사망한 대학생 A씨(21)가 재학했던 학교다.
글쓴이는 “학생들 사이에서 실습 관련 많은 날이 나왔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어 아무것도 못하고 있던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며 학생들이 투입되는 현장 실습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글쓴이에 따르면 한농대 재학생들은 2학년 과정으로 8개월간 농장 등에서 실습을 진행한다. 그러나 농장들은 ‘실습’이란 이유로 최저 임금도 보장하지 않고, 실습생을 사실상 ‘근로자’ 취급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실제 A씨도 실습 기간 실습 대학생이란 이유로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글쓴이는 “교수들은 강의 평가 1점을 주면 실습지 더 힘든 곳으로 보낸다고 반협박식으로 말할 정도”라며 “강의 평가도 익명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밖에서 덥고 추울 때 몸 써가면서 일하는 데 최저 임금도 못받고, 실습생 대우도 못받으면서 일한다”며 “우리 학교 교육 과정 좀 개선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공론화해 학교를 좀 정상적인 학교로 만들고 싶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화훼 농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조치 미흡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부검을 의뢰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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