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랭질환자 절반 이상 ‘저체온증’...야외활동시 주의

건강·환경 / 강수진 기자 / 2024-01-17 12:23:28
▲ 서울 강남 눈 오는 거리(사진: 강수진 기자)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겨울철 한랭질환자 중 대부분이 저체온증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옷을 여러 겹 입고 모자, 목도리 등을 착용하는 등 보온에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2023년 12월 1일~2024년 1월 13일) 총 203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9.8% 감소한 것이다.

해당 기간 신고 환자 중 48.8%는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체온증이 79.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73.9%가 실외에서 발생했다.

이 중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장소인 산, 강, 해변, 스키장 등에서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20.3%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22-2023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결과에서도 야외활동 장소에서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21.9%였다.

이에 야외활동 시 한랭질환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야외활동 중에는 국소성 한랭질환인 동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동상환자의 53.7%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야외활동 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상환자의 40.0%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층은 야외활동이 가장 왕성한 연령층으로 겨울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스키장이나 겨울산을 찾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으로 한랭질환이 발생한 사람들의 발생시간대를 살펴보면 주로 오전(6시~9시)이 많아 이른 아침 야외활동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청은 어둡고 추운 겨울철 새벽에 야외활동을 하면 안전사고 위험과 함께 한랭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이른 아침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낮이라도 야외활동 시작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여 추운 날시 탓에 긴장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두껍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보다 가볍고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땀에 젖은 옷, 젖은 장갑, 양말 등을 오래 입고 있는 것은 위험하므로 작은 가방에 마른 옷 등을 챙기면 젖었을 경우 갈아입을 수 있어 저체온증과 동상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면 체열 손실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 야외활동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한파가 계속되는 겨울철에는 등산이나 스키다기 등 야외활동을 할 경우 날씨정보를 확인하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후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겨울철 야외 활동 안전수칙(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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