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력 한파’...서울시, 올 겨울 첫 동파 경계 발령

건강·환경 / 강수진 기자 / 2023-12-15 09:59:19
-서울시, 24시간 상황실 운영
▲ 동파된 수도계량기(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이번 주 17일부터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데 이어 다음 주 내내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가 올겨울 첫 동파 경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오는 17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북서쪽에서 한기가 몰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오늘보다 10도가량 급락하면서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발령되겠다. 특히 17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찬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파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한다. 이에 시는 오는 22일까지 동파, 동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 및 서울시설공단에서는 1일 2개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폭증에 따른 긴급 복구에 대비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겨울철 동파 대책 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동파는 총 44건이다.

발생 장소별로는 아파트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사현장 15건, 연립/다세대 4건, 단독주택·상가빌딩 각 3건, 공원 등 공공시설 1건 등의 순이다.

동파가 가장 많이 발생한 아파트에서는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16건이 발생하면서 전체 주택 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에 따르면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외기가 계량기함으로 침입하기 쉬워 상대적으로 동파에 취약하다. 이에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계량기함 보온과 물틀기 등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동파 예방을 위해 각 가정에서는 수도계량기함 보온상태를 미리 점검해 헌 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보온재가 젖었을 경우 새로운 보존재로 교체해야 한다.

특히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계량기함을 보온하더라도 동파 발생 가능성이 높아, 외출 시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

흘리는 수돗물의 양도 중요한데, 일 최저기온이 0도에서 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입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효과적으로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시는 위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하루 3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가정에서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카카오톡에서는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을 추가하고 ‘챗봇 아리수톡 바로가기’에서 ‘아리수톡 상담시작’ 후 대화창에 ‘동파신고’를 입력하면 신고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동파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 복구체계를 구축하고 갑자스러운 한파에 대비해 차질없는 물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도 우리집 계량기의 보온과 동파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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