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원전 협력 논의 확대…닌투언2 사업 참여 지원 본격화

최신정책 / 이상훈 기자 / 2026-09-30 09:47:18
김정관 산업부 장관, 부 하이 꾸언 베트남 과기부 장관과 30일 면담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부 하이 꾸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9.30 [산업통상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한국 정부가 베트남 닌투언2 원전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와 원전 기술교류와 인력양성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0일 한국기술센터에서 부 하이 꾸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과 원전,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는 원자력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원자력 안전규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꾸언 장관은 원전사업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심의하는 국가평가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향후 베트남의 원전 협력 대상국 선정 논의와 관련한 정부 간 소통과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 문제가 다뤄졌다.


원전 분야에서는 베트남 닌투언2 사업의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절차, 베트남과 해외 협력국 간 협력 동향이 공유됐다. 양측은 한국의 해외 원전사업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교류와 원전 인력양성 등 양국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분야도 논의했다.


베트남은 산업 고도화와 2045년 고소득 국가 진입을 목표로 경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 과정에서 산업과 첨단기술 분야의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원전 건설을 양국 간 에너지 협력 분야 가운데 하나로 논의했다.


양국의 원전 협력은 올해 들어 인력양성 분야에서도 구체화됐다. 지난 4월 한국전력과 베트남에너지산업공사(PVN)는 원전 인력양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VN은 닌투언2 원전사업의 발주사로, 양 기관은 인력양성 경험 공유와 베트남 원자력 인력 현황 진단,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형 원전을 기반으로 산업·연구·규제·건설 분야의 교육과 훈련, 세미나와 실무방문 등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이 같은 협력은 지난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에너지·원전 분야 협력의 후속 흐름이기도 하다. 당시 양국 정상은 기존 교역·투자 관계를 넘어 에너지와 원전, 인프라, 과학기술 등 전략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한·베트남 기업 간 논의에서도 원전과 전력망 등 안정적 에너지 공급 분야의 신규 협력 가능성이 다뤄졌다.


이번 장관 면담에서는 원전 외 첨단산업 협력도 논의됐다. 김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의 기존 교역·투자 관계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넓힐 필요성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향후 베트남의 원전사업 추진 절차와 협력 대상국 논의에 대응해 정부 간 소통을 이어가면서 한국 기업의 닌투언2 원전사업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닌투언2 원전사업 참여가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정부 차원의 원전사업 수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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