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유튜브 캡쳐] |
700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공연 연출과 행사장 음식 구성을 둘러싼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배를 표현하기 위해 1t 트럭을 활용한 전통공연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한 데 이어, 행사장에서 판매되는 간장게장 백반도 가격에 비해 구성이 단출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논란이 된 공연은 지난 15일 박람회 주행사장에서 선보인 ‘거문도 뱃노래’다. 공연에서는 1t 트럭 적재함 주변을 천으로 감싸고 돛을 달아 배 형태를 표현했으며, 공연자들이 차량 위에 올라 노를 젓는 동작과 함께 거문도 어민들의 전통 노동요를 재현했다.
그러나 공연 과정에서 천 사이로 차량 차체와 바퀴 등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연출의 완성도를 지적하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박람회에 700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된 점과 비교해 공연 무대가 지나치게 단순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해당 공연이 박람회 전체 공연을 대표하는 별도의 대규모 제작물이 아니라 ‘문화예술단 초청공연’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예술단과 지역 대표 공연팀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이 모두 20차례 진행되며, 이번 거문도 뱃노래 역시 여수지역 대표팀이 참여한 공연이다. 주최 측이 밝힌 공연료는 팀당 최대 300만원이다.
![]() |
| ▲ [사진=유튜브 캡쳐] |
공연에 이어 행사장 먹거리도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았다. 구독자 약 64만 명을 보유한 음식 리뷰 유튜버 ‘맛상무’가 박람회장을 방문해 주행사장 식당에서 판매하는 1만4천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을 먹는 모습이 공개되면서다.
해당 메뉴에는 간장게장과 공깃밥을 중심으로 김치와 콘샐러드, 김, 국물 등이 함께 제공됐다. 맛상무는 간장게장에 대해서는 게가 실하고 살이 많다는 취지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밥은 전기밥솥에서 상당 시간 보관된 것 같은 식감이라고 평가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퍼진 뒤에는 음식의 양과 반찬 구성을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간장게장 백반과 비교하며 행사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로서는 구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공연 연출과 음식 구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박람회 콘텐츠와 운영 전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주최 측은 공연 연출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는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지난 5일 개막했으며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