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집단면역 필요충분조건 ... 8천만회분 백신, 운영인력 확보돼야

일반 / 이송규 안전전문 / 2021-04-15 15:11:38
사진=백신 접종 받는 총리(총리실 제공)
사진=백신 접종 받는 총리(총리실 제공)

[매일안전신문] 정부에서는 11월까지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고 했다. 지난 12일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언급하며 3분기까지 2천만 회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들여오겠다고 했다.


집단면역은 항체가 형성된 주변 사람에 의해 감염확률을 극도로 낮춰 주변 환경에 의해 감염되지 않는 것이다. 항체가 형성된 사람이 최소 70% 이상이 되어야 한다.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국민(5,200만명)의 70%인 3,640만명이 항체를 형성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모두 항체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접종자의 약 80% 정도만이 항체가 형성된다. 1회 접종이 아닌 2회 접종을 해야만 항체형성 조건 80% 이상이 된다. 그래서 최소 4,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처럼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필요충분 조건이 수반되어야 한다. 백신 수급량과 백신 접종센터, 운영인력이다.


◆ 백신 수급량


인구 70%인 3,640만명이 항체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2회 접종분의 백신이 최소 4,000만명분이 있어야 한다. 2회 접종을 위해 8,000만회분의 백신이 준비되어야 한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3분기까지 2,000만회분(1,000만명분)이 순조롭게 들어온다고 해도 쉽지 않다.


백신은 접종 후 바로 항체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최소 2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11월까지 항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11월 중순까지는 약 4천만명이 2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지난 2월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5일(오늘)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128만909명이다. 2차 접종자는 6만569명이다. 이 숫자는 항체가 형성된 사람이 아닌 백신 접종자일 뿐이다.


1차 접종자는 인구의 2.46%이다. 2차 접종자는 0.12%이다. 수치상으로 보면 2차 백신 접종자의 80%인 대한민국 인구의 약 5만명(60,569의 80%) 정도만 항체가 형성된 셈이다.


◆ 예방 접종 센터ㆍ운영인력


15일(오늘)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의 예방접종센터는 175개이며 이달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접종센터를 운영하며, 전국에 총 264개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 264개 접종센터에서 4천만명을 2회 접종해야 한다. 앞으로 210일(4월 15일~11월 15일) 동안 일평균 약 30만여명이 접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1개 팀의 운영인력은 22명(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인력 10명)으로 한다. 264개 접종센터에서 센터 당 2개팀으로만 운영한다고 해도 운영인력 1만1,616명이 필요하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의 극저온에서 유통ㆍ보관하는 장비도 준비되어야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11월 집단면역은 달성하기 어렵다고 한다. 정부가 발표한대로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백신 수급량 4천만명분(8천만회분) 확보와 운영인력 등 필수요건이 수립되어야 한다.


블룸버그는 현재의 접종속도라면 대한민국의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6년 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송규 안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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