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병에 접종 기준 5명, 7명까지 접종? ... 효능 낮아질 수 있어

식품·보건 / 이송규 안전전문 / 2021-02-27 18:03:05
미국 화이자 홈페이지
미국 화이자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미국 화이자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1병(바이알, vial)당 접종할 수 있는 인원은 5명 기준이지만 특수 주사기를 이용한 접종은 6명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7명까지 접종 가능했다.


27일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가능 인원 6명보다 1명을 더 접종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가능한 이유는 국내 업체가 개발한 특수 주사기인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cale, LDS)를 사용한 탓이었다.


화이자 백신 1병의 용량은 0.45㎖(cc)다. 이 백신은 영하 60~90도 사이에 냉동되어 있다. 냉동된 화이자 백신을 해동해 생리식염수 1.8㎖(cc)와 함께 혼합한다. 해동 후에는 생리식염수와 혼합되어 2.25(0.45+1.8)㎖가 된다. 여기에 용량의 여분이 포함되어 있다.


정경실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반적으로 1 바이알(병) 당 용량은 접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분, 이런 것을 고려하면 여유분이 일정 부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체내에 1회 0.3㎖씩 투여한다. 계산상으로는 1병 당 7.5인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 주사기의 공간 용량이 0.07㎖이므로 6인까지 가능하지만 5인용으로 정하고 있다. 이유는 안전률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특수 주사기는 공간 용량이 0.025㎖로 적으므로 1회 접종량은 0.325 (0.3+0.025)가 소모된다. 특수 주사기로 7인에게 접종하려면 2.275 (0.325ⅹ7)가 된다. 그러나 백신 1병당 최소 0.025(2.275-2.25)㎖ 이상 여유분이 들어 있어야만 계산상 가능하다.


만일, 여유분이 조금이라도 적게 들어있게 될 경우나 간호사의 접종 기술이 낮을 경우 1회 접종기준인 0.3㎖ 이하로 투여되어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다. 1병당 포함된 여유분은 접종을 추가하기 위한 여유분이 아닌 안전을 위한 용량의 여유분이다.


이런 위험요인을 감안하면 1병당 6인으로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 당 6도즈(6인용)로 허가 심사를 받았다"며 "7명까지 나눠쓰는 것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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