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선풍기 화재 예방요령 준수하고 안전한 여름 즐기세요”

전기·가전 / 강수진 / 2020-06-18 14:17:29
에어컨·선풍기 화재, 6월부터 증가...8월 가장 많이 발생
행안부가 더운 여름철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 증가에 따라 과열로 인한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안내했다.(사진=매일안전신문DB)
행안부가 더운 여름철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 증가에 따라 과열로 인한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안내했다.(사진=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어 행정안전부는 에어컨·선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에어컨과 선풍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737건이다. 이로 인해 93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나 10명이 사망하고 83명이 부상 당했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하여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6월 에어컨·선풍기 화재는 각각 96건, 85건이며 7월 298건, 190건, 8월 337건, 208건이다.


최근 5년간 에어컨, 선풍기 화재 현황(출처=국가화재정보시스템 / 그래프=매일안전신문)
최근 5년간 에어컨, 선풍기 화재 현황(출처=국가화재정보시스템 / 그래프=매일안전신문)

화재 건수는 에어컨이 선풍기보다 367건이 더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명피해는 오히려 선풍기가 7명 더 많았다.


김윤정 한국소방안전원 과장은 “에어컨은 건물 밖에 설치된 실외기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많고 선풍기는 주로 실내에서 사용하는 모터 과열 화재가 많기 때문에 선풍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면서 동시에 타이머를 설정하여 일정 시간 후 과열된 기계를 잠시 쉬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에어컨·선풍기 화재 원인은 주로 전선의 접촉불량, 손상·훼손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1396건, 65%)이다.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743건(71%)이며 선풍기는 421건961%)다. 이외에도 기계 과열이나 노후 등으로 인한 기계적 요인(457건, 22%)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다.


최근 10년간 요인별 화재 추세를 살펴보면 에어컨은 전기적·기계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선풍기 화재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화재 위험성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숭실사이버대학교 박재성 교수는 “에어컨은 전원선 이음부 불량으로 인한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신규 설치보다는 이사 등으로 에어컨을 이전, 재설치하면서 더 많이 발생한다”며 “가정 내 개별적으로 에어컨을 설치 및 재설치할 때 전선이나 연결부의 마감이 부실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 반드시 전문 업체를 통해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여름철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우선 에어컨은 가동 전 실외기의 전선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전력소모가 많은 에어컨 전원은 과열되기 쉬우니 전용 콘센트를 이용해야 한다.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하고, 항상 내부에 먼지가 없도록 주변을 깨끗이 해야 한다. 실외기 팬의 날개가 고장 등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평소에 없던 소음 등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점검·수리 받아야 한다.


선풍기는 보관 등으로 한동안 켜지 않았을 경우 사용 전 내부에 쌓인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 점검 후 사용한다. 정상적인 날개 회전 여부, 이상 소음, 타는 냄새가 나는지 확인 하고 모터 부분이 뜨겁게 느껴지면 잠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선풍기 위에 수건이나 옷 등을 올려두고 사용하면 모터의 송풍구가 막히면서 과열돼 화재 위험이 높아지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선풍기 사용 시 멀티 콘센트 사용을 피하고 전선을 눌리거나 꺾여서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선풍기 조작 버튼이 잘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내부적인 원인으로 화재위험이 높아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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