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최근 8개월간 산업재해로 5명이 숨진 현대중공업을 정부가 안전관리 사업장으로 특별관리 중인 가운데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안전문화를 정착시기키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 임직원이 안전한 일터 만들기 의지를 다진 데 이어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을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은 8일 그룹 조선 3사 대표들과 함께 선박 건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근로자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경영진에게 안전경영의 철저한 이행을 지시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대표이사 사장,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대표이사 사장, 현대삼호중공업 김형관 대표이사 부사장을 비롯해 최근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에 취임한 이상균 사장 등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권 회장은 경영진에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한다는 것은 안전이 경영의 최우선 방침이라는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장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안전경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어 “생산책임자들로부터 현장 근로자들까지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제도와 교육, 투자 등 안전에 관한 모든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경영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향후 수시로 성과를 평가해 필요하다면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안전한 사업장을 위한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안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고강도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5일 한 대표와 이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신 안전문화 선포식’을 가졌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본사와 협력사 임직원 2만6000여명 중 600여명만 체육관에 참석하고, 이외 인원은 사무실에서 CATV 생중계로 함께 했다. 행사는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중대재해 근절과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에 나서겠다는 ‘신 안전문화 선언’ 특별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대표 인사말, 임직원 안전실천 서약 선언, 안전 현수막 제막 등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해 9월20일 끼임사고로 1명이 숨진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22일 추락사 1명, 지난달 16일과 21일 잇달아 끼임사고로 각 1명이 숨졌다. 노동부가 특별감독을 마친 이튿날인 지난 21일에도 아르곤 가스로 인한 질식사로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송규 안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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