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국내에는 발견 기록이 없는 갈색솔딱새가 흑산도 인근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물자원 조사 중에 그동안 국내에 기록이 없는 미기록종 ‘갈색솔딱새(가칭)’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갈색솔딱새는 크기 13~14cm의 솔딱새과의 소형 조류로, 인도 북동부에서 중국 중남부, 미얀마 북동부, 태국 북서부까지 번식하며, 인도 서남부와 스리랑카 등지에서 월동한다. 주로 상록수림에서 서식하면서 나비, 잠자리, 개미 등 곤충을 먹는다.
4월부터 6월까지 번식하는 갈색솔딱새는 이끼 등을 이용해 빽빽한 덤불이나 덩굴식물 내에 컵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갈색솔딱새는 지난달 12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의 배낭기미습지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갈색솔딱새가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나 발견된 ‘길잃은새’로 판단했다. 태풍 등 기상변화나 알 수 없는 이유로 경로를 벗어나 갑자기 나타나는 종이라는 얘기다.
국립공원 조류연구센터는 2003년부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홍도지구에서 철새 이동 및 개체군 장기 변화를 조사해 긴다리사막딱새 등 총 24종(20종, 4아종)의 국내 미기록종 조류를 찾아냈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에 확인된 미기록종 갈색솔딱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생물다양성과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전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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