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서울시 동대문구 소재 '빛과진리교회'가 ‘신앙훈련’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교회 측은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빛과진리교회'는 6일 담임목사와 당회원 명의로 발표된 입장문을 발표했다.
교회 측은 “지금의 논란은 누구보다 우리 교회를 아끼고 헌신했던 분들이 토로여서 가슴이 더욱 아프다”라며 “여러분들이 이런 심경에 이르기까지 경험했을 허탈한 마음과 분노를 생각하니 저희는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병상에 있는 자매님의 일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도울 방법을 찾아 최대한 돕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의 미흡한 점을 통감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성도들의 작은 어려움까지도 민감하게 보듬을 수 있는 교회로 거듭나겠다”며 “부득이하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밝히고 이 상황을 속히 해결하여 보다 건강한 교회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빛과진리교회'는 신도들에게 신앙훈련이라며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 쓰레기통 들어가기’, ‘공동묘지 가서 서로 채찍하기’ 등 가혹 행위들을 강요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교회의 한 신도는 지난 2018년 10월 신앙훈련을 명목으로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교회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피해 신도들은 지난 5일 시민단체 평화나무와 해당 교회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한 신도는 “영화나 책 등 대중매체를 접하기 전에도 리더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다”며 “리더 맘에 들지 않으면 훈계를 위한 모임에 보내져 폭언을 들어야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훈련이라는 명목 아래 정신적 길들임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신도는 “그 당시 리더가 인분을 먹는 것을 많이 권장했다”며 “모임 때 인분을 먹은 다름 사람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나도 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피해 내용을 알렸다.
이어 그는 “조별 리더가 내게 인분을 먹으라고 지시했고 당시 바로 하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계획표를 올린 뒤 리더의 승인을 받고 인분 먹는 영상을 보냈다”며 “당시 리더가 되고 싶어서 거의 미친 상태였고 그때 그게 올바르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세뇌의 극치였다”고 털어놨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그 과정에서 쓰러진 신도들을 제때 치료하지 않았던 '빛과진리교회' 관계자들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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