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당시 사회적 전파 여부는 다음달 1일까지 상황 지켜봐야
[매일안전신문]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보름째 50명 아래를 밑돌았다. 신규 확진자 ‘50명 아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꿈의 숫자’로 불린다. 방역당국이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2주)를 감안하면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관리 수준이 됐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0명 늘어 총 1만7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됐다.
신규 환자 10명 중 9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1명은 검역에서, 1명은 부산, 6명은 경기, 1명은 전북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1명은 지역발생으로 대구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242명으로 치명률은 평균 2.26%다. 다만 60대 2.6%, 70대 10.17%, 80세 이상 23.71%로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높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지난 8일 53명에서 9일 39명으로 떨어진 이후 10일 27명, 11일 30명, 12일 32명, 13일 25명, 14일과 15일 각 27명, 16일과 17일 이틀 연속 22명, 18일 18명으로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이어 19일에는 8명으로 한자리 숫자로 떨어졌다가 이날부터 8→13→9→11→8→6→10→10으로 8일째 1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정부는 지난 4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하면서 생활방역체계로 전환을 위해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하를 관리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 4·15 총선 당시 사회적 이동이 활발했던 만큼 다음달 1일까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는 전날 브리핑에서 “4·15 총선과 사전투표 과정에서 현재까지 관련 확진사례가 감시망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마스크와 장갑 착용과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보통 잠복기가 5∼7일이 지나면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만,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경과해야 확실히 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까지 신규 확진자가 지금과 같은 상황을 이어간다면 등교개학과 프로야구 개막 등 정상적인 사회활동 재개도 가능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 일할 때 회의는 비대면으로, 쇼핑·종교생활에서도 접촉 최소화, 여가활동을 할 때에는 2m 간격 유지 등과 같은 생활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세부지침을 발표해다. 이
일상적인 사회경제 활동을 하면서도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차단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 지침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37.5℃ 이상의 발열,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러야 한다. 실내·외 장소와 관계없이 다른 사람과의 간격은 2m 유지하고, 기침 예절과 손씻기·손소독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소독과 환기에 힘쓰고, '비대면'으로 할수 있는 일은 가급적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하는 게 좋다.
쇼핑몰이나 시장 등에서는 시식 및 화장품 테스트 코너 등의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대중교통 탑승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안내된 방역지침을 준수한다.
정부는 세부지침이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하도록 각계각층의 의견과 창의적 생각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수위 조절에 맞추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통해 최종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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