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다음달 25일부터 ‘민식이법’이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 CCTV를 내년까지 설치완료하고 불법 노상주차장을 없애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 CCTV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20년 어린이보호구역 종합대책‘을 24일 발표했다. 어린이 보행안전 위협요인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목표로 대책을 확대하고 강화한 것이다.
종합대책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선 거북이 운행 ▲어린이 시야 가리는 불법주정차 원천봉쇄 ▲사고위험지역 맞춤형 시설개선 ▲등하굣길 현장안전 강화와 시민공감대 확산 등 4대 분야로 추진된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선 거북이 운행
시는 서울전역의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 해당하는 총 606개소에 과속단속 CCTV를 내년까지 100%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한 목표에서 1년 앞당긴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일명 ‘민식이법’이라고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전인 지난해 12월 초, 법 개정과 상관없이 선제적으로 2022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 CCTV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간선도로 구간(108개) 가운데 도로 폭이 넓은 구간을 제외한 43개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30km로 낮추고 과속단속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도로 폭이 좁아 과속단속 CCTV 설치가 어려운 이면도로 20개소는 제한속도를 시속 30km에서 20km로 하향하고, 이면도로 전 영역을 보행로처럼 보이도록 공간 혁신을 추진한다.
◆어린이 시야 가리는 불법주정차 원천봉쇄
시는 어린들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시키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노상주차장 48개소 417면을 전면 폐지한다. 상반기에 90%(375면)를 나머지 42면은 늦어도 올 연말까지 모두 없앨 계획이다.
노상주차장 폐지 이후에도 불법주정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불법주정차 단속 CCTV도 50대를 확대설치할 예정이다.
또 ‘시민·주민신고제’ 구간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확대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찍어 앱으로 신고할 시 과태료가 자동으로 부과되도록 하고 특별단속반을 운영해 불법 노상주차장 폐지지역 등을 집중단속 할 계획이다.
◆사고위험지역 맞춤형 시설개선
시는 학원가 50개소, 어린이집 22개소, 초등학교 10개소, 유치원 6개소, 특수학교 4개소 등 총 92개소를 올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신규·확대 지정하여 사고위험지역에 횡단보도 옐로카펫, 태양광 LED 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등 시설 개선에 나선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213개소에 대해 보행자 안전을 위해 신호운영이 필요한 67개소를 선정하여 올해 하반기에 신호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새로 설치된 신호등은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 수 있도록 노란색으로 전면도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란색 삼각형 카펫모양으로 횡단보도 대기공간임을 알려주는 ‘옐로카펫’을 125개 추가 설치하고 야간이나 흐린 날에도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 수 있도록 발광형 태양광 LED 416개를 설치한다.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지 오래된 97개소에 대해서는 낡은 안전·노면표지 등 노후 시설물을 전면교체하기로 했다.
◆등하굣길 현장안전 강화와 시민공감대 확산
시는 등하교 시간대에 녹색어머니회 자원봉사, 교통안전지도사 등 총 5000여명 이상을 투입해 현장 안전관리를 지속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녹색어머니회 자원봉사, 교통안전지도사, 어르신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각 학교별로 상시 현장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 아이들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연령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초등학교는 학년별 맞춤식 교육콘텐츠 6500부를 제작·배부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는 뮤지컬 형식의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만큼은 절대로 사망·중상 사고가 없어야 한다”며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있다면 반드시 철저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행 분야 세계유일의 학술대회인 ‘Walk21 국제컨퍼런스’가 오는 9월 서울시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방안에 대한 시민 공모전을 열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체택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