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범 논란’ 빚어진 화성 8차사건, 이춘재 진범으로 결론

종합뉴스 / 강수진 / 2019-11-15 16:39:40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중간수사 브링핑서 "이씨 진술과 사건현장상황과 일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11월 15일 화성 8차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었다.(사진=매일안전신문DB)


이춘배의 자백으로 ‘진범 논란’이 빚어졌던 화성 8차사건의 진범이 이춘배로 잠정 결론 지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5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이씨의 자백과 화성 8차사건 발생 일시, 장소, 침입경로, 피해자의 모습, 범행수법 등이 모두 일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박양의 신체특징, 가옥구조, 시신위치, 범행 후 박양에게 새 속옷을 입힌 사실 등에 대해 이씨는 자세하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반면,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 옥살이한 윤씨의 과거 자백은 현장상황고 모순된 점이 많았다.


당시 윤씨는 피해자 박양의 방에 침입할 당시 문 앞에 있던 책상을 손으로 짚고 발로 밟은 뒤 들어갔다고 자백했으나 책상 위에서 윤씨의 지문은 발견되지 않았고 발견된 발자국의 경우는 윤씨의 것이 아니였다.


특히, 피해자가 입고 있던 속옷에 대한 이씨의 자백과 윤씨의 과거 자백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이씨의 자백이 훨씬 구체적이고 실제 상황과 일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박양은 속옷 하의를 뒤집어 입고 있었는데 윤씨는 속옷을 무릎 정도까지 내린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다시 입혔다고 자백을 했었다.


이씨는 박양이 입고 있던 속옷을 완전히 벗기고 범행한 뒤 이 속옷으로 현장에 남은 혈은 등을 닦은 후 새 속옷으로 입혔다“고 당시 사건 현장을 더욱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또한, 이씨는 신고 있던 구두와 양말을 벗고 맨발로 박양의 방에 침입해 양말을 손에 착용한 뒤 박양의 목을 졸랐다고 자백했다.


이러한 점들을 토대로 경찰은 이씨를 화성 8차사건의 진범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아직 피의자로 정식 입건은 하지 않았다.


한편 윤씨는 과거 화성 8차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을 복역한 뒤 지난 2009년 가석방됐으며 지난 11월 13일 억울함을 주장하며 재심청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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