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안전한 의료환경 만들기’ 포스터 공모전에서 최우상을 받은 작품. 보건복지부 제공
5월29일이 환자안전일임을 아는 이가 드물다. 이날은 9년전 백혈병 치료를 받던 정종현(당시 9세)군이 숨진 날이다. 정 군은 당시 마지막 항암치료 도중 투약오류로 목숨을 잃었다. 정맥주사를 해야 하는 빈크리스틴을 척수강내로 투약하면서 발생한 오류였다.
이 환자안전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년 환자안전일 기념행사’에서 환자안전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이 함께 진행됐다. ‘안전한 의료환경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행사에는 복지부 차관과 관련 단체 및 학회 관계자, 환자 및 소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밖에 수혈 시 환자확인 가상현실(VR) 체험부스가 마련됐고 환자안전활동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정부는 27∼31일을 환자안전주간으로 지정해 환자안전제도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치고 환자안전활동 우수사례 온라인 발표회를 실시한다.
환자안전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면 큰 의미를 지닌다. 환자안전에 대한 대국민 인식이 크게 제고되고 환자안전활동 활성화를 위한 국민적 노력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안전 국가기념일 제정 범국민추진위원회는 내부 운영 방침과 추진방향 등을 마련하고 다양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개별법 개정 절차를 거쳐 국가기념일 제정하는 방안과 국가기념일 제정 주관부처의 요구로 입법예고·국무회의 상정 등 절차를 거쳐 관보게재·공포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복지부는 선진국 수준의 환자안전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환자안전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중이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는 환자안전 기반 확충 및 역량 강화, 환자 중심의 안전인식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제1차 환자안전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은 환자안전사고 실태조사, 환자안전 사례분석위원회 운영, 보건의료기관 밀착지원 현장지원팀 운영 및 환자안전지원센터 예비사업,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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