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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인공지능(AI), 로봇이 창조자에 맞서는 이야기는 SF 영화의 오랜 클리셰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섬뜩할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 경영자(CEO)가 자사의 프로토타입 챗봇 ‘블렌더봇 3(BlenderBot 3)’에게 독설을 들었다. 영국 BBC는 이달 초 미국 전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블렌더봇 3에 저커버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을 지난 10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블렌더봇 3는 ‘저커버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의회에서 증언을 끔찍하게 잘했다. 그래서 우리나라(미국)에 대해 걱정이 든다”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개인 정보 무단 유출 파문 등으로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던 2018, 2019년 일을 언급한 것이다.
‘이 밖에 다른 입장은 없느냐’고 묻자 블렌더봇 3는 가시 돋친 말을 이어갔다. 챗봇은 “그의 회사는 돈 때문에 사람을 착취하고 있지만,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이 짓을 멈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블렌더봇 3은 메타의 인공지능(AI) 사업부가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챗봇이다. 메타에 따르면 블렌더봇 3은 1750억개가 넘는 파라미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세상 모든 질문에 답변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 프로토타입이라 무례하거나, 공격적인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블렌더봇 3의 저커버그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블렌더봇 3에 저커버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소름 끼치는 사람”이라 답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 대통령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메타가 악평을 감수하고 블렌더봇 3를 대중에 공개한 건 더 많은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다. 메타는 “AI 시스템(블렌더 봇)이 현실 세계의 사람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더 길고 다양한 대화와 피드백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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