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중’ 발언 유학생, 韓 대학서 퇴학... “퇴학 유학생, 음주 등 난동”

사회 / 이진수 기자 / 2022-10-16 19:38:24
(사진=개드립)


[매일안전신문] 광주 한 대학교가 혐중적 언행으로 중국 유학생들의 반발을 샀다는 이유로 교환 학생을 퇴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퇴학 공문에는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고 쓰여 있었는데, 대학교는 이 문구가 중국인 교수가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최근 호남대학교 국제교육처가 이 대학 경영학부에 다니는 유학생 A씨에게 보냈다는 공고문이 올라왔다.

공고문에 따르면 A씨는 중국 유학생들을 상대로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에서 대만 국가를 틀거나, 혐중 발언을 일삼았다. 또 “수건으로 닦기 귀찮다”며 오성홍기로 신발을 닦는 등 반중적 행위로 유학생들의 분노와 불편함을 자아냈다. 이에 지난 1일 밤에는 중국 국적 룸메이트와 말다툼까지 했다고 한다.

공고문에는 “(A씨의) 반중적 언행은 유학생들의 생활 질서를 심각하게 어지럽히고 공분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위반 횟수도 여러 차례”라며 “우리 대학 유학생 기숙사 관리 조례에 반하는 행동으로 상의를 거쳐 퇴학 조치를 결정했다”고 쓰여 있었다.

대학은 공고문에서 “한중 양국은 우호적으로 수교한 지 30년이 됐다”며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교생이 이를 계기로 유학생 관리 조례를 엄격히 준수,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대학이 지나친 저자세를 취했다”는 입장과 “유학생 다수가 중국인인 점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호남대는 광주에서 중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교로 알려졌다.
 

한편 호남대 관계자는 논란이 커지자 뉴스1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내용은 중국인 교수가 작성한 것이라며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작성한 것이고, 쓰지 않았으면 좋았을 표현인데 문제 학생에 대한 중국인 유학생들의 분노가 극심하다 보니 학생들이 정치적인 얘기보다는 공부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교수가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A씨는 올해 9월 입학한 중국 국적의 신입생으로, 지난 40여 일간 꾸준히 혐중성 발언으로 교내 중국인 유학생들과 다툼을 벌여왔으며, 기숙사 내 음주 후 방에 구토를 하는 등 난동을 부려 수차례의 경찰 출동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중국 유학생들이 A학생과 함께 지낼 수 없다며 단체로 학교에 항의하기에 이르자 퇴학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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